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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영입, 미래없는 바르사, 메시까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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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A부터 Z까지 흔들린다. 미랄렘 피아니치(30) 스왑딜로 논란인데 이어 리오넬 메시(33) 재계약까지 불투명하다.

바르셀로나는 최근에 이해할 수 없는 영입을 했다. 포스트 차비 에르난데스로 평가됐던, 23세 아르투르 멜루를 보내고 피아니치를 데려왔다. 팬들은 “우리가 필요하지 않았던 영입”이라며 바르셀로나 행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였다. 회계 장부를 맞추기 위해서 아르투르와 피아니치 스왑딜을 강행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영입은 1년 단위로 분할해서 장부에 올리지만, 이적으로 발생한 이적료는 한 번에 장부에 쓸 수 있다.

바르셀로나의 결단은 미래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뒤에 점진적인 리빌딩이 필요했다. 2014년 여름에 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테어-슈테겐 등을 데려와 스쿼드를 보강했고 성공했다. 리오넬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MSN' 트리오가 유럽을 호령했고 트레블을 해냈다.

2016년 여름부터 굵직한 영입을 시작했다. 안드레 고메스, 파코 알카세르, 사무엘 움티티 등에 1억 2500만 유로(약 1689억 원)를 투자했다. 부분적인 교체로 스쿼드를 유지하려는 생각이었다.

절정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였다. 네이마르가 떠나고 남긴 돈을 우스망 뎀벨레에 투자했고, 필리페 쿠치뉴, 파울리뉴, 넬슨 세메두, 예리 미나 등을 데려왔다. 당시에 쏟아부은 이적료는 총 3억 7500만 유로(약 5068억 원)였다. 그해 여름에도 말콤, 아르투로 비달 등에게 1억 2900만 유로(약 1743억 원)를 추가로 지불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앙투앙 그리즈만, 프랭키 더 용, 마르틴 브레이스 웨이트 등을 데려왔다. 바르셀로나가 지출한 총 금액은 2억 7300만 유로(약 3689억 원)다. 5년 동안 무려 8억 유로(약 1조 812억 원)를 썼지만 확실하게 1군에 자리 잡은 선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차비, 네이마르 빈 자리를 메우지 못했고, 메시의 노쇠화도 대비되지 않았다. 현재 선발 평균 나이는 29.5세다. 당장은 어떻게든 성적을 낼수 있겠지만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다. 아르투르 이탈로 중원에서 주전급 20대는 더 용이 유일하다.

설상가상으로 바르셀로나 잔류를 강조했던 메시마저 흔들렸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세르‘에 따르면 메시가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고, 계약 만료 시점인 2021년 6월에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대외적인 불안함과 맞물린다. 메시는 에릭 아비달 이사에 이어 최근에는 코칭 스태프와 불화설까지 포착됐다. 여기에 미래보다 눈앞의 불끄기에 급급한 보드진의 결단까지 겹쳤다. 리그 성적도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2위로 추격자가 됐다.

메시는 1군 데뷔 이후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었다. 리그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6회 등 황금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현재까지도 700호골을 달성하며 바르셀로나 핵심 멤버이자 정신적인 지주로 활약하고 있다. 정말 1년 뒤에 메시가 떠난다면, 바르셀로나에 덮칠 타격은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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