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잠실·고척·수원구장도 16일부터 무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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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00:52
[엠스플뉴스=잠실]
정부가 8월 16일부터 2주간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잠실구장, 고척돔,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경기도 16일부터 무관중 경기 진행이 이뤄진다.
15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103명(지역감염 85명, 국외유입 18명)에 이어 이날 0시 기준으로 166명(지역감염 155명, 국외유입 11명)을 기록했다. 이는 3월 11일(24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유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을 최대한 신속히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2단계 상향 조처는 이튿날인 16일 0시부터 곧바로 실행하며 우선 2주간 유지로 가닥이 잡혔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의 운영은 중단된다. 스포츠 관중 입장도 16일부터 금지돼 KBO리그 서울과 경기도 연고 구단 홈경기도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KBO 관계자는 15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발표 뒤 문화체육관광부의 정확한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내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될 거로 예상한다. 서울시와 경기도뿐만 아니라 인천시도 자발적으로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 수도권 5개 구단 4개 구장에서 16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KBO는 16일부터 아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인천을 제외한 잠실구장, 고척돔,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무관중 경기 진행에 따라 해당 홈 구단은 사전 예매된 티켓을 모두 취소하고, 이미 예매한 관람객들에게는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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