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다' 바이에른, 첼시 꺾고 UCL 8강 진출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이변 없이 바이에른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의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이 첼시를 4-1로 꺾었다. 바이에른은 1, 2차전 합계스코어 7-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팀 바이에른은 4-2-3-1 포메이션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원톱을 맡았다. 이반 페리시치, 토마스 뮐러, 세어주 그나브리가 뒤를 받쳤다. 티아고 알칸타라, 레온 고레츠가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데이비드 알라바, 제롬 보아텡, 요슈아 키미히로 이뤄졌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첼시는 부상 등으로 주전 선수가 대거 빠진 가운데 4-4-2로 맞섰다. 타미 에이브러햄과 로스 바클 리가 투톱이었다.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치치, 은골로 캉테,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에메르송 팔미에리, 커트 주마,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리스 제임스가 수비라인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윌리 카바예로가 착용했다.
급한 쪽은 첼시였다. 1차전 홈에서 0-3으로 패했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선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윌리안,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이 부상 등으로 뛸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결과를 뒤집는 이변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10분 만에 바이에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온사이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심은 원심을 번복하는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가 골망 왼쪽을 갈랐다.
바이에른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0분 캉테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그나브리가 공을 받아 중거리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8분에도 레반도프시키가 경기장 오른쪽에서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때린 게 골문 쪽으로 향하다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24분 결국 바이에른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코바치치가 뒤쪽으로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공을 빼앗겼고 레반도프스키가 공을 받아 쇄도하던 페리시치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페리시치는 골문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침착하게 득점했다.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27분 허드슨오도이가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을 통해 직전 장면에서 에이브러햄이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44분 끝내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에메르송이 때린 슈팅을 노이어가 쳐내자 에이브러햄이 그대로 밀어 넣었다.
후반 16분 바이에른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데이비스가 왼쪽 측변에서 올린 크로스를 뮐러가 노마크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한 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비껴갔다. 공격 주도권을 놓지 않던 바이에른은 후반 31분 코랑탱 톨리소가 팀의 세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가 왼쪽에서 감아 올린 것을 톨리소가 쇄도해 득점으로 이어갔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8분 헤딩골로 점수를 더 벌렸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챔피언스리그 13번 째 골을 성공시키고 득점 순위 선두를 단단하게 지켰다. 이후에도 첼시는 별다른 반격을 보여주지 못하며 바이에른이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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