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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홈구장에서 데뷔골 '쾅'…오른발 원더골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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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공격수 황의조가 5일 제노아와 프리시즌 최종전 홈 경기에서 입단 후 첫 골을 넣어 동료들 축하를 받고 있다. 출처 | 보르도 SNS
보르도-제노아전이 5일 열린 가운데 황의조 등 두팀 선수들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보르도 



프랑스 1부리그로 진출한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가 홈구장에서 자신의 유럽 무대 첫 골을 터뜨렸다.

지롱댕 보르도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 마뭇 아틀란티크에서 이탈리아 제노아와의 프리시즌 최종전 친선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는 등번호 28번을 달고 이날 팀 공격의 최전선에 섰다. 홈 팬들 앞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이적 후 첫 골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중반까지는 보르도가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선수들 사이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문전에서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었다. 반면 제노아는 위협적인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보르도는 전반 23분 골키퍼와의 1대1 기회를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4분에 얻은 코너킥 위기에서 헤더로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보르도가 어느새 0-2까지 밀렸다.

마침내 황의조의 발끝에서 팀의 첫 득점이 나왔다. 전반 36분 야신 아들리의 슛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나왔고, 바로 앞에 있던 황의조의 발로 떨어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돌아선 황의조는 공간을 만들었다. 수비수들 사이로 살짝 띄워찬 오른발 터닝슛이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보르도로 이적한 후 첫 골을 홈 팬들 앞에서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의조는 미국 워싱턴 캠프 합류 이틀만에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EA 리그앙 게임스’ 3~4위전 몽펠리에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피치를 밟았다. 일주일 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로 건너가 치른 갈라타사라이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슛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새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보르도 홈 구장에서 첫 선을 보이며 골까지 낚았다. 황의조는 골 외에도 좋은 슛을 날리며 최고의 컨디션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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