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한화·롯데 동병상련…외롭지 않은 ‘주간 무승’
한 주에 한 번이라도 이기는 게 이토록 어려울까. 세 팀이나 주간 무승의 수모를 겪을지 모른다. KIA, 한화, 롯데의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KIA는 24일 문학 SK전에서 3-4로 졌다. 마지막 기회서 베이스러닝 미스로 대어를 놓쳤다. 세이브 1위 하재훈(1이닝 4피안타 1보크 1탈삼진 2실점)을 흔들었으나 결정타를 치고도 ‘동점 주자’가 횡사했다.
5회초 개인 통산 100호 홈런(역대 93번째)을 쳤던 안치홍이 9회초 1사 2루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대주자 오정환은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려갔다. 김종국 주루코치도 팔을 돌리며 끝까지 뛸 것을 주문했다.
KIA 대주자 오정환(오른쪽)이 24일 KBO리그 문학 SK전에서 3-4의 9회초 1사 2루서 안치홍의 안타에 홈으로 달렸으나 아웃됐다.
그러나 좌익수 노수광의 송구는 정확하고 빨랐다. 포수 이재원의 태그로 아웃. 계속된 2사 2루에서도 이창진이 유격수 직선타로 고개를 숙였다.
KIA는 22일 고척 키움전(9회말 5실점)에 이어 또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KIA는 이번 주간 1무 4패를 기록했다. 7경기째 승리가 없다.
7위 자리도 위태롭다. 좌익수 김헌곤의 보살에 힘입어 대구 키움전을 2-1로 이긴 8위 삼성과 승차가 0이 됐다. 삼성은 하위권 팀 중 유일하게 주간 5할 승률(2승 2패)을 기록했다.
6이닝 동안 피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주고도 1실점으로 막은 2년차 최채흥은 시즌 5승을 거뒀다. 5월 17일 수원 kt전 이후 100일 만에 승수 추가다. 또한, 개인 시즌 최다 승을 경신했다.
KIA는 외롭지 않다. 9위 한화와 10위 롯데도 같이 어둠의 동굴에 갇혀있다. 무기력했다. KIA처럼 끝까지 땀을 쥐게 하지도 않았다.
한화는 대전 두산전에서 3-13으로 완패했다. 힘 한 번 못 썼다. 2회초 볼넷과 실책으로 3점을 헌납하더니 4회최부터 8회초까지 매 이닝 실점했다.
한화는 실책만 4개나 범했다. 자멸이었다. 한화의 주간 성적은 4패다. KIA, 롯데처럼 이기지 못해도 지지 않은 날도 없었다.
롯데는 3년 만에 NC와 시즌 전적 열세가 확정됐다. 낙동강 더비서 3-8로 졌다. 나종덕(7회말)과 채태인(9회말)이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이미 승부가 기울어졌다. 8경기째 무승(1무 7패)이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4⅓이닝 7실점으로 9패째를 기록했다. 개인 시즌 최다 패 기록이다. 평균자책점도 6점대(6.17)까지 상승했다.
롯데는 NC와 시즌 전적이 4승 9패가 됐다. 잔여 4경기를 다 이겨도 동률이 될 수 없다. 롯데는 2016년 1승 15패로 밀렸다. 이대호 복귀 후 2시즌 연속 9승 7패로 근소한 우세를 이어갔으나 올해는 별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KIA, 한화, 롯데의 주간 첫 승 도전은 마지막 날(25일) 난도가 상승했다. 셋 다 에이스와 맞붙는다. KIA는 김광현, 한화는 린드블럼, 롯데는 루친스키를 상대한다.
한편, LG는 잠실에서 kt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2-8로 이겼다. 시즌 kt전 9연승이다. 3위 키움과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반면, LG전 징크스 탈출에 실패한 kt는 5위 NC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kt 로하스는 3점 홈런 두 방 등 7타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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