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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커·뷸, NL 첫 10승 트리오...'막내' 뷸러 15K 완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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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OSEN=로스앤젤레스(미국), 한용섭 기자]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가 데뷔 첫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10승 트리오'가 됐다. 

뷸러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9이닝 동안 삼진 15개,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15K는 개인 최다인 16개에 1개 모자라는 기록. 

최고 98마일(158km)의 시원시원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너클 커브로 매 이닝 삼진쇼를 펼쳤다. 5회까지 삼진 9개를 잡아내는 호쾌한 피칭. 8회까지 92구를 던진 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마지막 2타자(마차도-호스머)를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뷸러가 시즌 10승째(2패)를 기록하면서, 다저스는 류현진(11승 2패) 클레이튼 커쇼(10승 2패)와 함께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선발진에서 첫 '10승 트리오'를 구축했다. 막강 1~3선발이다. 합작 31승 6패. 단기전 선발 싸움에선 절대 밀리지 않을 로테이션이다.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1.5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커쇼가 2.85로 내셔널리그 6위, 뷸러가 3.22로 내셔널리그 9위다. 세 선수가 리그 톱10에 들어있다.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9회초 2사에서 다저스 류현진이 커쇼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jpnews@osen.co.kr

뷸러는 이날 류현진 못지 않은 제구에다 뛰어난 커맨드를 보여줬다. 1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윌 마이어스, 매니 마차도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3회 선두타자 그렉 가르시아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오스틴 헤지스와 투수 칼 콴트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티스 주니어의 잘 맞은 타구는 2루 베이스 뒤로 수비 시프트를 한 2루수 맥스 먼시에게 직선타 아웃이 됐다. 

4회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마이어스의 타구를 유격수 코리 시거가 빠뜨렸다.(실책으로 기록됐다가 경기 후 내야 안타로 정정) 이어 마차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호스머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한 숨 돌렸고, 렌프로를 80.8마일 너클 커브로 타이밍을 뺏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 삼자범퇴. 4-0으로 앞선 6회 대타 이안 킨슬러를 삼진으로 잡아 10K, 타티스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마이어스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정리했다. 

8회 2아웃을 잡은 후 대타 마누엘 마곳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이날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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