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안타 도전하는 타격기계 4인방, 한타석도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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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안타 도전하는 타격기계 4인방, 한타석도 빠질 수 없다

 144경기 체제는 2015년부터 적용됐다. 그러나 아직 아무도 이 체제에서 200안타 고지를 밟지 못했다. KBO리그의 38년 역사에서 200안타의 벽은 키움 서건창이 2014년 처음 돌파했다. 그는 128경기에서 201안타를 때려내며 한국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4명이 넘는 선수들이 타격 기계의 위용을 뽐내며 200안타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은 전반기에 보여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200안타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올시즌 타격 전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맨 앞에 서 있다. 그는 73경기에 출전해 114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현재 추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수치상 228안타 이상이 가능할 정도다.

로하스는 자신의 올시즌 65번째 경기에서 이미 100안타를 넘어섰다.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였다. 역대 최소경기 100안타는 1999년 이병규(당시 LG)와 2014년 서건창의 64경기였다.

올시즌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로하스는 역대 외인 최초 200안타에 가장 가까이 서 있다. 그러나 기록 달성을 아직 장담할 순 없다. 후반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슬럼프나 예기치 못한 부상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러나 로하스가 200안타 달성 후보의 1순위임에는 틀림없다. 전반기에 저축한 안타수도 가장 많다

로하스에 외에 전반기 100안타 이상 기록한 타자는 3명이 더 있다. 키움 이정후와 두산 페르난데스 그리고 LG 김현수다. 안타 2위 이정후는 77경기 111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지난해 이정후는 193안타로 이부분 2위를 기록했는데 올시즌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정확도에 장타력까지 겸비하며 팀의 4번 자리까지 맡고 있다.

이정후는 올시즌에 앞서 스프링캠프를 떠나며 200안타를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최다안타와 200안타를 모두 노리겠다. 해낼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라고 호언했고 그 약속을 향해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정후를 제치고 타격왕을 차지한 페르난데스의 페이스도 가파르다. 75경기에서 110안타를 생산중이다. 그는 지난해 이정후와 타격왕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페르난데스가 197안타를 치며 4개 차이로 타이틀을 가져갔다. 서건창의 201안타에 이어 역대 최다안타 2위 기록이었다. 그는 올시즌 200안타에 재도전 하고 있다.

김현수도 100안타 고지를 넘어섰다. 75경기 107안타로 이부문 4위에 올라있다. 김현수도 4번 자리로 이동한 뒤 클러치 능력을 더욱 뽐내고 있다. 8월 들어 매경기 멀티히트를 기록중이고 타율은 6할이 넘는다.

타자에게 200안타는 꿈의 수치다. 그러나 올해는 로하스를 비롯한 4명의 타자가 동반 입성을 노린다. 이들 4인방의 공통점은 뛰어난 안타생산 능력과 함께 전경기 출전에 있다. 타석에 많이 설수록 안타 또한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KT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는 최다안타 뿐 아니라 여러 타이틀이 걸려 있기 때문에 타석에서 안빼고 있다. 선수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해줘야 한다”라고도 했다. 점입가경 안타 경쟁에선 마지막 타석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결정날 수도 있다.

200안타는 올시즌 하반기 타격부문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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