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부상 릴레이 소리없이 '화수분' 위력 뽐내는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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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그렇네.”
두산 김태형 감독도 놀랐다. 올해만큼 부상자가 많았던 시즌이 있었나 싶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와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부상자들의 재활 소식을 전했다. 갈비뼈 통증을 호소한 김재환은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어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통증이 가라 앉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사나흘 지난 뒤 통증 유무룰 확인해야 1군 등록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환이 빠진 4번타순은 호세 페르난데스로 채우고, 좌익수 자리를 구장과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정진호 국해성 등이 돌아가며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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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파열상으로 오랜 재활을 거친 김강률은 사실상 시즌 아웃 진단을 받았다. 김 감독은 “재활을 오래하다보면 크고 작은 다른 부상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김강률도 무릎 등에 통증이 발생해 투구를 중단하다 재개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하체 근력을 제대로 쓰지 못하니 어깨나 팔꿈치 등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베테랑 투수 김승회도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이다.
김 감독은 “이렇게 부상자가 많았던 시즌이 있었나?”라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개막 초반 국해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이후 4월 15일 우측 햄스트링 미세손상 진단을 받은 이용찬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야수 백동훈과 왼손투수 이현승이 옆구리와 오른 종아리 통증으로 쓰러졌다. 5월에는 세스 후랭코프가 우측 어깨 이두건염으로 재활군에 내려가 한 달 가량 자취를 감췄다. 외국인 투수와 토종 선발투수, 왼손 릴리프, 백업 외야수 등이 차례로 전열에서 이탈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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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자원들이 돌아가며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두산은 선두 SK를 5.5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SK의 기세를 고려하면 뒤집기 우승이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두산의 저력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수치도 아니다. SK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른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대체 선수들이 다들 제 몫을 해줬다. 그 덕분에 버틴 것”이라고 말했다. 고갈됐다고 엄살을 떨지만 화수분의 위용은 여전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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