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현대모비스와 걷는 클라크 코치 “제안받았을 때 너무 행복했어”
[점프볼=강현지 기자] “코치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행복했다. 현대모비스를 챔피언으로 이끄는데 도와주고 싶은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다.” 아이라 클라크(45)가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의 코치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코치를 맡게 된 클라크가 차기 시즌도 함께한다. 유재학 감독, 조동현 수석코치, 성준모 코치, 박구영 코치를 보좌하는 코치로 한 시즌 더 함께하는 것. 클라크는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2대4 트레이드(2019년 11월 11일) 이후 선수에서 코치로 등록한 바 있다.
클라크는 2005-2006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KBL에 데뷔한 후 2011-2012시즌 다시 서울 삼성으로 복귀해 한국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창원 LG, 부산 KT, 현대모비스 등에서 뛴 클라크는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통산 333경기에 나서 평균 15.2득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름(clark)와 시계(clock)의 발음이 비슷해 시계형님이라는 친숙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성실함과 꾸준한 자기 관리로 팬들에게는 사랑을, 동료들에게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다음은 클라크 코치와의 일문일답이다.
Q.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현대모비스의 코치로 합류하게 됐는데, 소감 한 마디를 한다면.
현대모비스라는 팀과 같이 일을 해서 매우 행복하다. 현대모비스에 있는 동안 좋은 추억이 많다. 구단에서도 내게 잘해줬다. 현대모비스의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
Q. 코치로서 보낸 첫 시즌을 되돌아봤을 때 어땠고, 개인적으로 배운 점이 있다면.
지난 시즌 중간에 급작스럽게 코치라는 직책을 받게 됐다. 솔직히 말하자면 준비가 안 된 상태였고, 개인적으로는 선수로서 더 뛰고 싶고,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코치라는 직책을 받아들이면서 책임감이 생겼다. 올 시즌에는 유재학 감독님과 조동현, 성준모 코치에게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겠다.
Q. 코치로 제안을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행복했다. 또 현대모비스가 챔피언에 오르는데 잘 도와주는 것이 내 목표이자, 동기부여다.
Q. 본인와 챔피언의 순간을 함께했고, 현대모비스의 캡틴이었던 양동근이 은퇴를 결정했다. 양동근은 어떤 선수였으며, 양동근이 빠진 현대모비스는 어떨 것 같은가.
나 역시도 양동근이 은퇴를 했을 때 매우 슬펐다. 특히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 됐는데, 은퇴 경기를 제대로 가지지 못한 것 역시 너무 마음에 아프다. 정말 훌륭한 선수가 그냥 떠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양동근은 내가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농구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한 팀에서 뛰건 상대로 만나 건 그의 BQ와 농구 열정은 아무도 못 따라잡았다. 매우 똑똑하고 자신감도 많았던 선수였다. 같이 코트를 밟는 순간이 너무 좋았다. 그의 빈자리는 모든 선수, 코치가 느낄 거다. 지금의 선수들이 양동근의 자리를 다 같이 메워야 한다.
Q. 선수로서 '시계 형님'이란 별명이 있지 않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코치로서 커리어를 다시 이어가게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한 소감은.
코치로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내가 아는 운동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매 게임을 잘 준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또 항상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싶고, 농구에 대한 열정도 더 주고 싶다.
Q.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재석이 합류했고, 이종현이 부상을 털고 건강하게 돌아올 예정이다. 함지훈까지 있으면서 포스트 강자가 됐는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은?
FA 때 장재석이 꼭 현대모비스에 오길 바랐다. KT(2013-2014시즌)에 있을 때 함께했고, 또 그가 떠났을 때는 매우 슬펐다. 하지만 항상 좋은 관계를 가졌고, 다시 만날 거라 믿고 있었다. 장재석은 항상 노력하는 선수이면서 내가 아는 것을 다 알려주고 싶은 선수다. 기본기가 잘 되어 있으면서 신체적인 조건도 좋다. KBL에서 가장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의 페인트존은 정말 든든하다고 본다.
Q. 외국선수로는 숀 롱, 자키넌 간트가 합류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 KBL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운동 신경이 매우 좋고, 리바운드 가담이 좋고, 슛도 있다. 팀에 적응만 한다면 KBL 적응에 대한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Q. 팬들 역시도 클라크 코치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 팬들에게 한 마디를 하자면.
항상 팬들에게는 고맙습니다. 응원해주시는 것에 감사하고,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으면서)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올 시즌 정말 열심히 하고, 울산에 (우승)반지를 하나 더 갖다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_ 현대모비스 SNS 캡처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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