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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L 사장 "김광현의 나라 한국은 코로나19 대처 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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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갇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존 모젤리악 사장은 답답함을 드러냈다.

모젤리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상황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외야수 토마스 레인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전했다.

지난 7월 31일 팀내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구단내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모젤리악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선수 한 명, 스태프 한 명이 응급실을 다녀왔다"며 앞서 마이크 쉴트 감독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도 확인시켜줬다.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MK스포츠 DB
토마스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라이언 헬슬리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룸메이트로 생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확진은 어찌보면 놀랍지 않은 것이 당연한 일.

세인트루이스는 일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 일정까지 모두 취소됐다. 최소 두 차례 선수단 전원에 대한 검사가 음성이 나와야 다음 일정을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금 이 순간 제일 동정심이 가는 선수가 있는가'라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어디있겠냐"고 말하면서도 특별히 김광현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케이케이(김광현의 애칭)가 너무 안타깝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기에 왔다. 그런데 미국이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해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그의 나라 한국은 대처를 잘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의 상황을 대조했다. 이어 "그는 늘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다. 6개월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상황임에도 말이다"라며 다시 한 번 가족들과 떨어진 김광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원래대로라면 피츠버그와 홈 시리즈 두 번째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다음 일정을 알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젤리악은 이틀 뒤 보다 확실한 대답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인터뷰 때는 조금 더 긍정적인 뉴스, 아니 조금 더 좋은 뉴스를 갖고 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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