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도 무너뜨린 4번 이정후, 불펜 힘 대결을 끝냈다
KBO리그에서 정상급 구위를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들이 힘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키움 히어로즈의 강력한 타선을 막지 못했다.
키움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이정후의 결승타를 앞세워 4대2로 이겼다. 키움은 3연전 시리즈를 스윕했다. 4번 타자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3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했다.
두 팀은 상반된 입장에 놓였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면서 싹쓸이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전날 경기에선 무려 22점을 내줬다. 불펜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길게 끌고 가려고 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노성호는 왼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할 수 없었다. 빠르게 필승조를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으나, 순식간에 무너졌다.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반대로 키움은 대승으로 여유가 생겼다. 전날 경기에서 김태훈 안우진 이영준 등 필승조 투수들이 휴식을 취했다. 제이크 브리검에 이어 김상수와 추격조 투수들로 막아야 했다. 다행히 경기 후반 타선이 폭발하면서 마무리 조상우도 아꼈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키움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올해 에이스로 떠오른 키움 외국인 투수 에리기 요키시와 삼성 베테랑 윤성환의 맞대결. 윤성환은 왼 팔꿈치 염좌로 이탈한 백정현을 대신해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윤성환이 호투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호수비도 돋보였다. 삼성은 1회말 김동엽의 선취 타점으로 앞서갔다. 6회말에는 김동엽이 좌중간 솔로 홈런을 쳐 2-0 리드. 하지만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전병우와 박준태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서건창의 희생 플라이와 김하성의 좌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불펜 힘 대결이 펼쳐졌다. 스윕패를 당할 수 없는 삼성은 8회 최지광에 이어 9회초 마무리 오승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승환은 위력적인 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키움도 조상우로 맞불을 놓았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그러나 과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던 오승환은 난관에 봉착했다. 10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막강 상위 타선을 만났다.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에디슨 러셀이 중전 안타로 기회를 연결했다. 오승환과 이정후의 통산 첫 맞대결이 펼쳐지는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2사 1,2루 기회에서 2S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다. 그러나 커트 끝에 2B2S 카운트를 만들었고, 결국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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