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900이닝을 바라보는 정우람이 주는 교훈 '연습벌레는 언젠가는 성공' 바야흐로 2020시즌은 마무리 수난 시대로 …
■ 정우람, ' NC의 러브콜, 사실일까?'
2020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8월 15일)까지 2주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자 정우람의 가치는 치솟았다. 올해도 특급 마무리투수 정우람(35)의 트레이드 여부를 놓고 많은 야구팬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 구단에 정통한 한 야구인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NC가 벌써 정우람 영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한참 됐어요. 한화 실무진은 어느 정도 OK가 됐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한화 대표이사님께서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라며 최근 현장의 핫이슈로 등장했던 정우람 트레이드설의 경과를 설명할 정도였다.
또 다른 야구인은 "정우람 얻으려면 웬만한 외야수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 그런데 NC 측이 제시한 카드가 약했다고 하더라고요."라며 실제로 정우람 영입을 놓고 NC와 한화 간에 구체적인 협상 카드가 오갔음을 전했다.
1위 NC는 경쟁자 두산과의 주말 시리즈 2경기에서 또다시 아킬레스건을 드러냈다. 토요일 10회 NC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무너진 데 이어 일요일에도 연장 접전 끝에 불펜진이 맥없이 무너졌다. 불펜 필승 조가 두산 타선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 최용제라는 깜짝 스타가 탄생하면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 같은 NC 불펜진으론 대권 도전이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현재 NC는 막강한 타선에도 불구하고 팀 불펜 9위에 처져 있다. 1위를 유지 중인 지금의 성적이 오히려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정우람의 2020시즌 세이버 지표, '아직 에이징 커브 징후는 없다!'
<2020시즌 정우람의 세이버 성적표>
ERA 4.13
FIP 2.24
WHIP 1.00
ERA+ 117.9
FIP+ 215.6
BABIP 0.339
정우람의 평균자책점은 4.13으로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야수 무관 자책점을 말하는 FIP가 2.24, 이닝당 출루 허용률 WHIP가 1.00을 나타내며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상대 타선을 억제하는 능력에서 '역시 정우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게다가 1루 견제가 쉬운 왼손 마무리 투수라는 점 또한 정우람의 매력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점은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을 말하는 BABIP가 3할 3푼 9리로 높았던 점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BABIP 통산 기록이 2할 8푼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동안 운이 없었던 정우람의 평균 자책점은 후반기엔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 최근 3년간 활약상, 가장 뛰어난 시즌이 바로 2020시즌!
<최근 3년간 기록 변화>
FIP 3.93 -> 3.32 -> 2.24
K/9 9.51 -> 7.41-> 9.75
WHIP 1.15 ->1.25 -> 1.00
피홈런 6 -> 4 -> 0
야수 무관자책점은 2018년 3.93에서 지난해 3.32로 낮아졌다. 올 시즌엔 2.24로 더 낮췄다. 그 원동력은 9이닝당 탈삼진율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7.41개를 기록했던 9이닝당 탈삼진이 9.75개로 늘어났다. 위기 때마다 탈삼진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 WHIP 역시 지난해 1.25에서 1.00으로 떨어졌다. 피홈런으로 본 정우람은 더욱 대단하다. 지난해 4개에서 올 시즌은 0개이다. 홈런 허용은 아예 없었다.
■ 어느덧 900이닝을 바라보는 정우람이 주는 교훈 '연습벌레는 언젠가는 성공'
바야흐로 2020시즌은 마무리 수난 시대로 불린다. NC, 키움, 두산으로 구성된 3강 팀 가운데 키움을 제외하면 불펜진엔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해외에서 국내로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의 FIP도 4점대일 정도로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타선이 만만치 않다.
이 가운데 최하위 팀 한화에서 든든한 수호신 역할을 하는 정우람의 가치는 치솟고 있다. 부산에서 태어난 정우람은 경남상고(현 부경고) 시절부터 마운드에서 준수한 왼손 투수 자원이었지만 어린 시절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체구로 인해 과소평가 받던 시절이 많았다.
결국 정우람이란 이름 석 자를 알린 것도 선발이 아닌 셋업맨이었을 때다. 2008년 무려 85경기에 등판해 9승 5세이브 25홀드 2.09로 홀드왕을 차지하며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정우람, 2010년에는 전문 불펜 투수로 100이닝을 돌파해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마다 정우람은 '연습벌레는 언젠가는 성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설 준비를 했다. 크고 작은 부상 속에서도 꾸준한 자기 관리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어느덧 정우람의 통산 이닝은 843.2이닝을 기록 중이다. 선발이 아닌 셋업, 마무리 전문 투수로 800이닝을 넘어 900이닝, 1,000이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은 정우람의 철저한 준비와 자기관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NC 발 트레이드설이 몰고 온 정우람의 가치 상승!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정우람 스스로가 꾸준히 자기 가치를 상승시켜 온 효과로 볼 수 있다.
야구는 마라톤에 비유되곤 한다.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도는 시기에 접어든 만큼 레이스를 좌우할 마무리 투수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정우람을 포함한 불펜투수 트레이드 여부가 후반기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8월 15일까지 정우람을 놓고 벌어질 물밑 경쟁을 둘러싼 뜨거운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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