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궈안 브라질 국대영입

(베스트 일레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속한 베이징 궈안이 페르난두 영입으로 여름 이적 시장 영입에 마침표를 찍었다.

중국 <시나 스포츠>는 베이징이 최근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페르난두를 임대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최근 로저 슈미트 감독을 경질한 베이징은 시즌 후반기 걸출한 미드필더 보강에 성공하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시도한 프랑스 국가대표팀 공격수 비삼 벤 예데르 영입이 선수 소속팀 세비야의 거절로 수포가 됐지만 그에 상응하는 준척급 자원을 손에 얹었다. 

베이징은 최근 2019 중국 슈퍼리그와 FA컵에서 3연패를 당했다. 그 사이 리그 순위는 3위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구단은 감독 교체 결정까지 내렸다. 이로써 슈미트 감독이 나가고, 그 자리에 브루노 제네시오 전 올랭피크 리옹 감독이 앉게 되었다. 

시즌 초반부터 지켜 온 선두 자리가 삐걱거린 탓에 베이징 구단이 내린 결정이다. 베이징은 현재 16승 4패(승점 48)로 선두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52)와 승점 격차가 4점에 불과하지만 선두권 우승 경쟁 팀에 비해 페이스가 떨어져 구단은 감독 교체까지 단행했다. 베이징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FA컵까지 도중하차했다. 리그가 마지막 끈인데, 이마저 확실치는 않다. 그래도 이번 여름에 기존 선수를 지키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뛰던 페르난두를 영입,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베이징이 영입한 페르난두는 그레미우(브라질)-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삼프도리아(이탈리아)-스파르타크 등 각국 명문 클럽을 두루 거친 실력파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8경기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페르난두는 오는 금요일 허베이 차이나 포춘전을 통해 슈퍼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시나 스포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