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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잡는 최강희감독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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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언론, "다롄 잘 아는 최강희...베니테스도 소용없어"

기사입력 2019.08.21. 오후 02:47 최종수정 2019.08.21. 오후 03:23 기사원문
[사진] 상하이 선화 SNS

[OSEN=이승우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아래서도 다롄 이팡의 고질적인 수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상하이 선화)은 그 점을 간파해 자신에 아픔을 줬던 전 소속팀에 복수했다.

상하이는 지난 19일 중국 다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 FA컵 다롄과 4강전에서 스테판 엘샤라위의 멀티골, 지오반니 모레노의 쐐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신욱은 도움 2개를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다롄과 계약을 해지하고 상하이로 거취를 옮긴 최강희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던 전 소속팀에 복수했다. 다롄의 수비 불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최 감독의 전략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다롄은 최근 홈에서 치른 3경기에서 7골을 내줄 정도로 수비 문제가 심각하다.

다롄은 수비 배후 공간을 방어하는 데에 취약하고 지나치게 특정 선수에 몰리는 약점을 노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신욱에 수비수가 집중된 틈을 타 빈공간으로 쇄도하던 엘샤라위에 많은 기회가 생겼다. 이날 엘샤라위의 멀티골 모두 비슷한 패턴에서 나왔다.

중국 언론들도 최 감독의 노림수를 칭찬하고 있다. 중국 매체 ‘다롄일보’는 21일 “최강의 감독보다 다롄의 문제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다롄 수비는 김신욱 같은 정상급 공격수를 상대할 때 형편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매체는 “베니테스 감독은 원정에서 5백을 사용할 때가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명장인 베니테스 감독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다롄의 심각한 수비력을 비판했다./ raul1649@osen.co.kr[사진] 다롄 이팡 홈페이지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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