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게 4점 뽑은 ATL, 美언론 "얼버무릴 일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얼버무릴 일 아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서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12승)째를 떠안았다. 6월29일 콜로라도와의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한 뒤 약 2개월만의 패전이었다. 

미국 12UP는 그날 경기를 인상 깊게 돌아봤다. 12UP는 20일 "애틀랜타가 LA 다저스와의 시리즈서 이기면서 진정한 컨텐더라는 걸 증명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LA 다저스는 승률 2위 애틀랜타와의 원정 3연전서 첫 경기를 잡고 나머지 두 경기를 잇따라 패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12UP는 "애틀랜타가 이번 시리즈서 이긴 건 내셔널리그의 진정한 컨덴더로서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는 신호였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애틀랜타는 클레이튼 커쇼나 워커 뷸러를 상대할 필요가 없었지만, 일요일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선두 류현진에게 4점을 올렸다. 그건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류현진이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하면서 2자책을 초과한 건 첫 번째 단락에서 소개한 그 두 경기뿐이었다. 애틀랜타로선 포스트시즌서 넘어야 할 상대 LA 다저스의 핵심 선발투수에게 4점을 뽑아낸 게 의미 있었다는 뜻이다. 

12UP는 "라파엘 오르테가의 만루홈런(19일)으로 주목 받은 애틀랜타는 시리즈서 이겼다. 그들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은 아닐지 모르지만, 10월에 오랫동안 경기하는데 필요한 부분을 갖고 있는 걸 증명했다"라고 해석했다. 

실제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선 우선 애틀랜타부터 잡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류현진이 애틀랜타에 약한 건 아니다. 5월 8일 홈 경기서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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