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이동현 은퇴 의사 존중…구단과 상의할 것”
2016년 준플레이오프 당시 LG 이동현.
2001년 데뷔 이후 LG에서만 700경기를 등판한 투수 이동현(36)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류중일 LG 감독은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선수 거취를 놓고 구단과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전을 앞두고 “이동현이 지난 22일 경기를 마친 뒤 구단 쪽에 은퇴의사를 밝혔다고 들었다”고 했다. 해당 경기는 이동현의 올 시즌 4번째 등판이자, 자신의 통산 700번째 등판 경기이기도 했다. 마운드에서 내려와 더그아웃에서 앉은 이동현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TV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져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나는 당시 이동현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는데, 중계에 눈물 흘리는 장면이 많이 잡혔다고 하더라”며 “선수의 은퇴 여부는 감독이 결정할 일은 아닌 것 같고,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일단 구단 측에 의사를 밝혔으니, 구단 측과 현장 코칭스태프들과 논의를 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그 경기 전에 이동현으로부터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은 적은 없다고 했다. 류 감독은 “최근 1군에 올라왔을 때, 통산 700경기 등판까지 4경기 정도가 남은 시점이었다”며 “매번 1군에 올라올 때마다 나를 찾아와 인사를 했고, 그 때도 마찬가지였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 다하고 팀 분위기 잘 이끌어달라’고 말을 건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본인이 700경기 등판을 채우고 은퇴하는 걸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은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001년 LG에 입단한 뒤 700경기, 910이닝을 투구하며 57승43패, 41세이브, 113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4경기에서는 4.2이닝을 던져 삼진은 4개 잡고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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