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2팀,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출전 취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국내 컬링팀의 일본 대회 출전도 전격 취소됐다.
경기도청 여자컬링(스킵 김은지)과 춘천시청 여자컬링(스킵 김민지)은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열리는 월드컬링투어(WCT) '홋카이도 은행 컬링 클래식 2019' 출전을 취소했다.
대회 홈페이지에는 "대회에 출전 예정이던 한국 여자팀 'Gim'(경기도청)과 'M.Kim(춘천시청)이 팀 사정으로 급히 출전을 취소했다"며 다른 일본 2개 팀이 대체 출전한다는 내용이 공고돼 있다.
이는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컬링팀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최근 한일 관계가 좋지 않아 많은 일본 교류 사업이 취소되고 있다. 컬링팀도 일본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춘천시청 관계자는 "전 국민적으로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일본 대회 파견이 조심스럽다. 메이저급 대회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춘천시청 여자컬링팀 [연합뉴스 자료사진]경기도청은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인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2019-2020시즌 여자컬링 태극마크를 단 팀이다. 홋카이도 은행 컬링 클래식은 경기도청의 국가대표로 선발 후 첫 국제대회로 예정된 대회였다.
춘천시청은 2018-2019시즌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금메달 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자팀인 서울시청(스킵 김수혁)과 강원도청(스킵 박종덕)은 예정대로 홋카이도 은행 컬링 클래식에 참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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