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의 개점휴업, 깜짝 선발 끊이질 않는 한화
한화 장민재. 스포츠동아DB
한화 이글스가 또 한번 깜짝 선발투수를 내세웠다. 올 시즌 16번째 선발투수다. 기존 자원의 부진과 부상에 따른 불가피한 처방이지만, 힘겨운 탈 꼴찌 싸움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한화는 20일 대전 삼성전 0-5 완패 직후 김진영이라는 낯선 이름의 투수를 이튿날 선발로 발표했다. 덕수고 출신으로 2010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유망주였지만,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한 채 국내로 돌아와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한 우완투수다. 올해는 1군 기록이 없다. 2017년에는 3경기, 2018년에는 4경기에 등판했다. 1군 통산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ERA)만 8.36이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21일 삼성전에는 포크볼러 장민재가 나서야 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부터 불거진 팔꿈치 통증과 피로증세의 여파로 다시금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20일 경기를 앞두고 한용덕 한화 감독은 “내일(21일) 선발이 미정이다. 장민재 순서인데, 좀 어렵다. (장민재가) 올해 선발로 많이 던지면서 피로가 쌓인 것 같다”고 아쉬워하는 한편 또 한명의 깜짝 선발카드를 예고했는데, 결국 김진영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장민재는 6월 29일부터 7월 21일까지 한 차례 1군을 이탈한 바 있다. 불펜으로 시즌 개막을 맞았으나, 4월로 접어들자마자 선발로 전환한 뒤 5월까지는 6승(1패)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6월 이후로는 승리 없이 패전만 6차례다. 5월까지 4.04였던 ERA는 어느새 5.21까지 치솟았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뒤로만 좁히면 4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은 가운데 ERA는 무려 8.53이다. 직전 등판인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3.2이닝 7안타 2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 선발진 중 무탈하게 시즌을 치르고 있는 투수는 오로지 워윅 서폴드뿐이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채드 벨도 허리 통증 탓에 이달 14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있는 상태다. 국내투수들 가운데선 그나마 장민재가 가장 오래도록 로테이션을 지켰다. 이 때문에 무늬만 선발인 투수들이 늘어났다. 이미 15명의 투수가 한 차례 이상 선발로 등판했다. 1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2위는 13명의 롯데다. 내년 시즌을 위해서라도 선발진 구축의 토대 마련이 절실한 한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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