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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1위 다저스, 로버츠 “1루수 피더슨만의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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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워싱턴 D.C.(미국), 지형준 기자] 6회말 1사 1,3루에서 다저스 피더슨이 워싱턴 렌던의 뜬공 타구를 아쉽게 놓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덴버(미국), 한용섭 기자] LA 다저스의 내야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내야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백업 내야수를 영입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을 전망.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승률 1위팀이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77개)도 기록하고 있다. 작 피더슨의 1루, 맥스 먼시의 2루는 타구가 날아가면 불안하다. 먼시가 13실책으로 팀내 1위, 유격수 코리 시거가 12실책, 3루수 저스틴 터너는 7실책, 피더슨은 1루 자리에서 5실책을 기록했다. 

29일 워싱턴과의 경기, 1-4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정면 땅볼 타구를 잡은 피더슨은 홈으로 던진다는 것이 낮게 날아가면서 포수가 잡지 못하고 뒤로 빠졌다.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이어 2사 1,3루에서 피더슨은 앤서니 렌던의 뜬공 타구를 뒤로 쫓아가다가 잡지 못했다. 1루수와 우익수 사이 떨어졌으나, 피더슨의 글러브에 스치고 안타로 기록됐다. 잡을 수도 있는 타구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수비 문제를 질문 받자 “수비가 일관되지 못하다. 수비가 불안하면, 투수의 투구 수가 늘어나고 경기 분위기도 바뀐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최근 13경기에서 20개의 실책을 했고, 이로 인해 다저스 투수들은 최근 10경기에서 비자책점이 14점이나 된다. 실책이 많아지면서 투수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LA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킷 기자가 ‘현재 14경기 이상 앞선 1위가 아니어도 작 피더슨을 1루수로 계속 기용했을까’라고 묻자 로버츠 감독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아마도 아닐 것이다(probably not)”라고 말했다.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외야수 피더슨의 1루 실험을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피더슨의 1루 기용을 중단할 뜻은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피더슨이 수비를 제대로 못한 점도 있지만, 팀 수비를 두고 특정 선수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 피더슨도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후반기 들어 크리스 테일러(팔뚝 골절), 키케 에르난데스(손목 부상), 데이빗 프리즈(햄스트링)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키케는 한 달 정도 공백이 예상된다. 테일러와 키케의 부상으로 유격수 백업을 볼 선수가 없을 정도다. 

다저스는 지난 26일 1루 등 내야 멀티 백업 타일러 화이트, 29일에는 유격수 백업을 위해 내야 유틸리티맨 크리스토퍼 네그론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수비 불안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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