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큰 방 잡아 모두가 김연경 룸메이트하면 좋겠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내부 관심사 중 하나는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의 룸메이트를 누가 하느냐다.
김연경은 대표팀의 주장이자 최고참이다. 아무래도 후배 입장에서는 김연경과 같은 방을 쓰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김연경의 오랜 룸메이트는 양효진(현대건설)이었다. 양효진은 2012 런던올림픽 때부터 김연경과 같은 방을 써왔다.
양효진으로서는 김연경과 1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여전히 숙소에서는 막내로 지내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낄 법도 하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체제로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면서는 표승주(IBK기업은행)가 김연경의 룸메이트로 들어갔다. 양효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까닭이다.
그런데 다시 양효진이 김연경의 룸메이트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연경의 바람이기도 하다.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E조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대만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13 25-19)으로 제압한 뒤 인터뷰에서도 '룸메이트'가 화두에 올랐다.
양효진은 "표승주에게 룸메이트 자리를 물려주는 수여식까지 했는데 다시 연경 언니와 방을 써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라바리니 감독도 김연경 룸메이트에 관심을 보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김연경과 방을 같이 쓰면 실력이 향상된다. 실력을 키워야 할 선수와 써야 하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자 김연경은 "양효진은 나와 방을 쓰고 연봉퀸이 됐다. 박정아는 V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다"며 라바리니 감독의 제안에 설득력이 있다고 거들었다.
라바리니 감독이 '김연경은 어릴 때 누구와 방을 썼나'라고 궁금해하자 김연경은 "김사니, 한유미, 정대영 등 센 언니들과 썼다"고 답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큰 방을 하나 잡아서 모두가 김연경과 방을 쓰면 좋겠다"며 "나는 같은 방을 쓸 수 없으니 옆 방을 쓰겠다. 그러면 선수들과 나의 실력이 모두 좋아질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