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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늪'에 빠진 키움 선발진, 깊어지는 장 감독의 '고민'

보헤미안 0 513 0 0


키움 이승호(좌), 김선기(중), 요키시(우)



시즌 막바지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키움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키움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4-5로 석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2위 자리마저 두산에게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전 장 감독은 김선기에 대해 "자신감만 잃지 않으면 좋은 피칭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경기 초반부터 제구에 난조를 보였고 1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5실점(5자책)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이다.

김선기뿐만이 아니다.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 호투를 펼친 브리검(6이닝 무실점)을 제외하면 모두가 위태위태하다. 15일 고척 NC전의 최원태(6⅔이닝 3자책)는 이닝이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회부터 3점을 내주는 등 불안감은 있었다.

또한 올 시즌 첫 풀타임 선발 기회를 받고 있는 이승호는 지난 16일 NC전에서 2이닝 3실점(3자책) 끝에 조기 강판됐다. 안우진이 어깨 염증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승호마저 재정비 시간을 갖기 위해 1군에서 말소됐다.

에이스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요키시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11일 고척 두산전에서 2이닝 8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소 이닝 강판의 수모를 당한 요키시는 17일 한화전에서는 1회부터 6점을 내주는 등 5이닝 동안 8실점(7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키움은 8월 14경기에서 선발진의 승리는 단 3승(공동 7위)에 그치고 있고, 4차례의 조기 강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6.89로 9위로 매우 부진하다. 선발진이 힘을 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동안 키움은 선발 투수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생겼을 때 대체 자원으로 잘 메워왔다. 그러나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선발진의 공백과 부진은 매우 뼈아프다. 키움 선발진의 각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즌 막판 장정석 감독의 고민이 깊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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