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런 우천 취소, 야구장 진풍경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쏟아지는 비에 구장 관리 요원들이 방수포를 덮고 있다.
갑작스런 우천 취소로 야구장에선 진풍경이 벌어졌다.
21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한화의 시즌 14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늦은 오후부터 먹구름이 몰려왔지만 양 팀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평소처럼 관중들도 입장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 시작 20여분을 남긴 시점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잠시 스쳐가는 비가 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빗방울이 갈수록 굵어졌다. 한화 구장 관리팀에서 급히 대형 방수포를 깔아 내야 전체를 덮었다. 관중들은 지붕 밑으로 모여 비를 피했다.
경기 시작 지연이 알려졌지만 오후 6시34분 심판진이 우천 취소를 빠르게 결정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렸고, 비 예보가 추가로 있었기 때문. 취소 선언 이후에도 1시간가량 비가 멈추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위해 한화는 인천, 삼성은 대구로 이동했다.
불과 30분도 안 된 사이 갑자기 폭우가 내리고, 우천 취소가 되면서 구장에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야구를 기다리며 준비해온 저녁 간식을 먹던 일부 관중들이 급하게 음식을 싸서 퇴장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구장 청소 및 정리를 위해 관중들이 가능한 빨리 퇴장해야 하는 규정이 있다. 보통 경기 종료 후, 홈팀 승리시 이벤트가 끝난 뒤 10분 내로 퇴장해야 한다.
안내 요원들의 정중한 부탁을 받은 관중들이 발 빠르게 퇴장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상당수 관중들이 출입구 쪽에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관중들이 많았다. 갑작스런 우천 취소에 아쉬움 섞인 표정들로 가득했다.
그 사이 그라운드에선 한화 구장 관리팀이 대형 방수포를 걷어냈다. 방수포에 빗물이 고이고, 습도가 높아질 경우 잔디가 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화는 22~23일 인천 원정을 떠나 대전 홈구장을 비우는 만큼 다음 경기를 위해 굳이 방수포를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 쾌적한 잔디 상태 유지를 위해 우천 취소 결정이 나자 곧바로 방수포를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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