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9세 소년, '호날두 고향팀' 나시오날 1군 승격.. 3년 계약

(베스트 일레븐)

한국인 십대 소년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고향 팀으로 유명한 CD 나시오날 성인 팀에 승격, 다가 올 시즌부터 활약할 전망이다.

포르투갈 매체 <데스포르투 사포>는 23일(현지 시간) “한국 출신의 오른 측면 수비수 이승준이 나시오날과 3년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주니어 팀에서 성인 팀으로 승격했다. 이에 따라 이승준은 나시오날의 메인 스쿼드에 포함되어 2019-2020시즌부터 활약하게 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승준은 지난 시즌 나시오날 유소년 팀에 입단, 최상위 주니어 레벨에서 실력을 입증한 끝에 새 시즌을 앞두고 1군 승격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라시도프를 밀어 내고 프리시즌 스쿼드에도 합류했고 결국 1군 로스터까지 진입하게 되었다.

이승준은 2000년생으로 서울 용마중을 졸업하고 2년 동안 포르투갈 스포르트 그루포 사카베네세 클럽 소속으로 훈련했다. 2년 간 보인 노력과 재능을 인정받아 포르투갈 명문 나시오날에 입단했다. 나시오날에서도 가치를 증명해 보이며 새 시즌을 앞두고 희소식을 받아 들게 됐다.

이승준이 속한 나시오날은 포르투갈 리가프로(2부리그) 소속이다. 1910년 창단되어 109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클럽이다. 두 차례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가장 최근 우승은 2017-2018시즌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전신인 UEFA컵 포함)엔 다섯 번 참가했다. 지난 시즌 17위로 프리메이라 리가(1부리그)에서 강등됐다. 호날두의 고향인 마데이라 섬을 연고로 한다. 호날두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활약한 팀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이승준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