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벨린저 아닌 류현진" LA 언론 극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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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MVP, 벨린저 아닌 류현진" LA 언론 극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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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8회초 수비를 마치고 2사 1루에서 교체된 류현진이 벨린저와 포옹을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사이영상뿐만 아니라 시즌 MVP로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미국 ‘LA 데일리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런과 삼진이 지배하는 시대에 류현진이 MVP가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를 다뤘다. 극단적인 타고투저 시즌에 독보적인 투수 류현진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15년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는 순수 장타율이 리그 평균보다 103% 높았고, 앨버트 푸홀스의 커리어 하이 시즌보다 좋은 기록을 냈다. 그해 하퍼는 타율 3할3푼 42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코디 벨린저(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가 39홈런을 터뜨리며 40홈런을 넘어 50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눈에 보이는 기록은 4년 전 하퍼보다 좋지만 리그를 압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란 게 매체의 설명이다. 

2016년부터 메이저리그는 발사각도 연구로 뜬공 혁명이 일어났고, 홈런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공인구 반발력을 높인 것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올해는 역대 최다 홈런 시즌을 향하고 있다. 홈런 홍수 시대에 40~50홈런 가치가 4년 전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매체는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타자 중에선 압도적인 선수가 없다. 하지만 투수는 류현진이 있다. 평균자책점 1.45는 리그 평균보다 66% 좋다. 규정이닝 투수 중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기록’이라며 ‘1994년 애틀랜타 그렉 매덕스(1.56)가 가장 가깝다. 류현진은 오늘날 다른 특급 투수들처럼 특출난 삼진율은 아니지만 매덕스처럼 맞혀 잡는 투구로 홈런을 억제한다’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은 어느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투수다. 그는 항상 좋은 커맨드로 다양한 공을 던진다. 탈삼진과 땅볼 유도 능력에 타자 성향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아웃을 잡아낸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다저스에 벨린지가, 밀워키에 옐리치가 류현진보다 더 가치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류현진이 지금 모습을 이어간다면 그에게 MVP 표를 던진 사람들이 단지 유행을 쫓는 선택을 한 것은 아닐 것이다’며 ‘홈런, 삼진 시대를 거부한 그는 한 세기 리그를 지배한 선수 중 최고다. 가장 전통적인 평균자책점 기록에서 코미디 같은 차이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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