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축구 접수하는 구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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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진출한 구자철 "좋은 경험 쌓고 싶다"

기사입력 2019.08.16. 오전 05:30 최종수정 2019.08.16. 오전 05:30 기사원문

알 가라파 정식 입단한 구자철, 카타르 진출 소감 "아시안컵 우승이 발전했다는 증거"

▲구자철, 알 가라파 정식 입단식
▲알 가라파와 2년 계약 체결
▲"좋은 기억 남기고 싶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9년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구자철(30)이 카타르 무대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에도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자철은 최근 카타르 스타스 리그 구단 알 가라파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16일(한국시각) 현지에서 정식 입단식을 열고 2011년 독일 진출 후 처음으로 새로운 무대에 서게 된 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FC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종료돼 자유계약 신분으로 알 가라파 이적에 동의했다.

구자철은 알 가라파에서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았다. 또한, 그는 유니폼에 새길 이름으로는 KOO가 아닌 JACHEOL을 달고 뛸 계획이다. 알 가라파 사령탑은 작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 풀럼을 이끈 세르비아 출신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감독이다. 그는 지난 2017/18 시즌 풀럼의 프리미어 리그 승격을 이끈 주인공이다.

구자철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9년간 활약한 독일을 떠나 알 가라파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 이어 카타르에서도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 알 가라파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구자철은 카타르 무대에 진출한 계기에 대해서는 "최근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국가다. 카타르 축구가 발전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구자철은 한국이 지난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한 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구자철은 한국이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당시 주장으로 활약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올 초 대표팀 은퇴 후에도 꾸준히 한국 축구에 대한 책임감은 절대 내려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오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다. 구자철은 최근 시작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드러났듯이 여전히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물론 축구협회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앞으로 최소 2년간 카타르 축구를 경험할 그가 쌓게될 노하우는 오는 2022년 한국 대표팀이 베이스캠프지 선정 등 현지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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