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실점 & 뒷심 부족' 리그 9연패 앞두고도 불안한 사리의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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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실점 & 뒷심 부족' 리그 9연패 앞두고도 불안한 사리의 유벤투스

어차피 우승은 유벤투스다? 세리에A를 아는 이라면, 아니 적어도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누리꾼이라면,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기록이 말해준다. 2011/2012시즌 콘테 감독 체제에서의 무패 우승 이후, 지금까지 약 3,000일 동안 유벤투스는 세리에A 챔피언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3경기 남은 올 시즌 유벤투스의 리그 우승 가능성은 90%다.

24일 새벽 열린 우디네세전에서 승리했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9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역전패로 무산됐다. 남은 세 경기 유벤투스에 필요한 승점은 4점이다. 이 또한 경쟁팀들이 모두 승리했을 경우다.

그러나 무언가 불안하다. 리그 9연패에 근접했지만, 전력 자체가 강한 느낌은 아니다. 답답했던 알레그리 체제에서, 압박 축구를 지향하는 일명 '사리볼'의 사리를 감독으로 데려왔지만, 썩 좋지 않다.

# 수페르 코파와 코파 이탈리아 모두 놓친 유벤투스

유벤투스의 경우 세리에A 절대 강자다. 라이벌들의 자멸이라는 운도 있었지만, 2010년대 세리에A 자체로 봐도 된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세리에A는 물론 기본적으로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대세인 팀이 유벤투스였다. 지난 시즌에야 8강에서 떨어졌지만,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 유벤투스는 2014/2015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코파 이탈리아에서만 4연패를 기록한 팀이었다. 이탈리아 슈퍼컵인 수페르 코파에서도 2010년대에만 4차례 우승을 거머쥔 상태였다.

사리 감독 부임 이후 유벤투스는 이미 두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한 번은 라치오에, 또 한 번은 나폴리에 패했다. 공교롭게도 지금까지 사리 감독은 이탈리아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놓쳤다.


# 올 시즌 리그에서만 리드 하고도 승점 18점 잃은 유벤투스

35경기 25승 5무 5패. 올 시즌 유벤투스 성적표다. 나쁘진 않다. 2위 아탈란타보다 승점 6점이 많으며, 앞서 말했듯 한 경기만 이기면 자력 우승이다.

일단 실점이 늘어났다. 35라운드까지 유벤투스는 38골을 내줬다. 2011/2012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추렸을 때 가장 많은 실점이다. 지난 시즌 막판 흔들리고도 유벤투스는 30골만 내줬다. 아직 3경기가 남은 만큼 더 많은 골을 내줄 수도 있다. 시즌 전체를 기준으로 40골 이상을 내준다면, 2010/2011시즌 이후 9년 만에 한 시즌 40골 이상을 실점하게 될 유벤투스다.

그 다음은 뒷심 부족이다. 5무 5패 그러니까 유벤투스가 잃은 승점 25점 중 18점은 리드를 한 상황에서 뺏긴 승점이다.

24일 새벽 열린 우디네세전에서도 유벤투스는 데 리흐트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AC 밀란과의 맞대결에서도 2-0 리드를 잡고도, 2-4로 패했고, 사수올로전에서도 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3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알렉스 산드루의 동점 골로 3-3을 만들었지만, 개운치 않은 경기 결과였다. 그리고 이는 연속 우승 시작인 2011/2012시즌부터 지금까지 기록 중 최악의 기록이다.

마지막은 승점이다. 3경기 남긴 올 시즌 유벤투스의 승점은 80점이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2011/2012시즌 승점 84점에 이은 최저 승점을 기록하게 된다. 그 당시만 해도 유벤투스에는 밀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다. 올 시즌에는 그 정도 대항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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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7.24 22:15  
완전 불안한 유벤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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