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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클 유발한 LAD 켈리, "우리 애 출산 직전에도 창문 깼던게 나다"

그래그래 1 593 0 0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오늘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조 켈리(32, LA 다저스)가 빈볼 가능성을 부정했다.

다저스가 29일(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에 5 대 2로 열린 경기에서는 경기 결과보다 경기 중반 일어났던 벤치클리어링에 관심이 쏠렸다. 오늘 경기는 2017년부터 시작된 '휴스턴의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에 대한 판결이 나온 이후 성사된 두 팀 간의 첫 경기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시즌이 파행을 겪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벤치클리어링과 휴스턴 선수들을 상대로 한 빈볼을 금지하면서 무난히 지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6회 말 다저스의 네 번째 투수 조 켈리(32, LA 다저스)가 등판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3볼 0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켈리는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머리 위로 향하는 공을 던졌고, 브레그먼은 아무 말 없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미국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켈리는 이 상황을 두고 "브레그먼의 머리로 향한 내 공은 명백히 볼이었으며, 최고의 투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상황은 내가 브레그먼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상황이었다. 난 경기 초반에 그런 식으로 상대 타자의 몸쪽에 공을 던지지 않는다. 내 매커니즘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제구가 좋은 선수가 아니다. 난 내 아이가 태어나기 이틀 전에도 우리 집 창문을 깼던 사람"이라며 자조 섞인 농담을 곁들였다. 지난 4월, 켈리가 집 마당에서 개인 훈련 중 창문을 깬 장면은 SNS 상에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켈리의 위협구를 겪은 브레그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참을 망설이더니 "모르겠다. 켈리가 내게 일부러 그랬는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답변하고 자리를 떠났다.

휴스턴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후속 타자였던 마이클 브랜틀리가 1루 땅볼로 출루했을 때, 1루 커버를 들어온 켈리에게 휴스턴의 누군가가 현장 마이크로 "마운드로 썩 가버려"라고 말했고, 켈리는 "팬들이 없어 잘 들렸다"고 얘기했다.

켈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사 1, 2루 상황에 들어선 코레아에게 켈리는 또다시 몸 뒤쪽을 향하는 공을 던졌다. 그 후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코레아와 켈리는 언쟁을 벌였고, 이는 두 팀의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모두를 정말 화나게 한 것은 켈리가 코레아에게 한 말 때문이다. 켈리는 코레아를 삼진으로 잡은 뒤 '스윙 좋았다 멍청아'라며 조롱했다"고 격분했다. 이어 "머리를 향해 던지진 않아야 한다. 그런 행위는 더러운 야구를 하는 것"이라며 켈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와 반대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난 정말로 켈리가 고의로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켈리를 옹호했다. 또, "오늘 경기 전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분명 전과는 달랐다. 오늘 밤 꼭 이기고 싶었다. 오늘 밤 경기 이면에 있던 의도는 분명 좋은 것이었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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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북기기 2020.07.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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