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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검빨유니폼 부활, 이강철 감독의 추억 "상대가 짜증난다고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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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해태 타이거즈 우승 당시 모습. 스포츠서울 DB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상대팀이 보기만 해도 짜증난다고 했었죠.”

KIA는 20일과 21일 홈에서 열리는 삼성과 맞대결을 ‘올드 유니폼 데이’로 치른다. 이 기간 KIA 선수들은 2000년대 초반까지 입었던 원정 유니폼(빨간 상의·검정 하의), 일명 ‘검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KIA 구단은 올드 유니폼 데이를 기념해 당시 디자인과 흡사한 검빨 유니폼을 새롭게 출시했는데, 검빨 유니폼 재출시를 손꼽아 기다린 KIA 팬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과 동일한 어센틱 제품은 벌써 3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고, 레플리카 유니폼도 2차 판매를 진행 중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릴 지경이다.
 

해태 타이거즈 투수 이강철. 스포츠서울 DB

검빨 유니폼은 KIA의 전신 해태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상징이다.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시기 검빨 유니폼을 착용했던 해태 선수단은 상대팀엔 공포의 대상이나 다름없었다. 해태에서 대부분의 선수 생활을 보냈던 KT 이강철 감독도 검빨 유니폼을 입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 감독은 “그 시절 해태는 정말 강했다. 상대팀이 검빨 유니폼만 봐도 ‘짜증난다’고 말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만큼 해태의 강함을 증명하는 검빨 유니폼은 경기 전부터 상대팀을 기선제압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해태 시절 선동열. 스포츠서울 DB
해태 타이거즈 야구선수 김봉연. 스포츠서울 DB

이 감독은 검빨 유니폼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함의 상징이었지만 디자인 측면에선 혹평을 받았다는 것. 이 감독은 “예전에 디자이너들이 각 구단 유니폼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검빨 유니폼이 꼴찌를 했었다. 그런데 해태가 야구를 잘하니까 나중엔 가장 멋있는 디자인이라는 얘기가 들리더라”면서 웃었다. 또 요즘 출시되는 유니폼과 비교해 기능성이 떨어지다보니 착용했을 때 오는 불편함도 상당했다. 이 감독은 “바지가 검정색이지 않나. 더운 여름엔 햇빛을 모두 흡수했다. 그런데 바지가 땀 흡수를 제대로 못하다보니 땀이 그대로 스며들어 축축해지기 일쑤였다”면서 땀으로 절여진 바지로 인해 무거워진 하체를 이끌면서 경기를 치러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유니폼이 주는 불편함과는 별개로 당시 해태 소속이었던 선수들의 자부심은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해태의 일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상당했다. 실력, 근성, 열정, 집중력, 승부욕 등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팀이었다”면서 검빨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20여년전을 추억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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