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최강자' 인천 현대제철이 국가대표 공격수 이금민이 떠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완파하고 개막 이후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제철은 12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19 WK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주 한수원을 4-0으로 물리쳤다.

7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현대제철은 시즌 15경기에서 14승 1무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며 선두(승점 43)를 질주했다.

시즌 11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던 이금민을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WFC로 보낸 경주 한수원은 이후 치른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치며 3위(승점 23)에 자리했다.

현대제철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따이스의 결승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소담이 올린 공을 경주 한수원 수비가 헤딩으로 처리하려 했으나 따이스 앞에 떨어졌고, 따이스가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띄운 공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24분엔 장슬기의 중거리포가 터졌고, 전반 36분엔 비야가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 슛을 꽂아 현대제철은 전반 3-0 리드를 잡았다.

후반 43분엔 최유정의 쐐기 골까지 나왔다.

현대제철의 따이스는 시즌 8호, 비야는 7호 골로 이금민에 이어 득점 2∼3위에 이름을 올려 득점왕 경쟁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최하위 창녕 WFC(승점 6)는 전반 21분 홍혜지의 결승 골에 힘입어 4위 화천 KSPO(승점 22)를 1-0으로 잡고 3무 11패 뒤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12일 전적

인천 현대제철 4(3-0 1-0)0 경주 한수원

△ 득점 = 따이스(전7분) 장슬기(전24분) 비야(전36분) 최유정(후43분·이상 현대제철)

창녕WFC 1(1-0 0-0)0 화천 KSPO

△ 득점 = 홍혜지(전21분·창녕WFC)

서울시청 1(0-0 1-1)1 보은 상무

△ 득점 = 선수현(후26분·서울시청) 안상미(후42분·상무)

구미 스포츠토토 1(0-0 1-0)0 수원도시공사

△ 득점 = 박지영(후28분·스포츠토토)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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