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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경기서 5골… 생일 자축포 쏜 ‘여름 데얀’

더운 날씨에 데얀이 더욱 살아나면서 필요성이 더 커졌다”

이병근 감독대행이 더위를 반가워했다. 여름에 더욱 힘을 쓰는 ‘여름 데얀’의 등장과 동시에 ‘골잡이’ 데얀이 부활했기 때문이다.

대구는 지난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맞대결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데얀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중요한 흐름을 가져왔다. 시즌 5호골을 터트린 데얀은 이날 풀타임 출전했다.

마침 이날은 데얀의 생일을 앞두고 자축포를 기록한 날이기도 했다. 데얀은 7월 27일이 생일인데 자신의 생일 뒷자리를 참고하여 등번호 27번을 택하기도 했다. 물론 ‘2+7=9(스트라이커)’라는 의미도 있다.



경기 후 이병근 감독대행은 부상자로 팀이 힘든 와중에 제 역할을 해준 데얀을 칭찬했다. 특히 만 39세임에도 녹슬지 않은 건재함을 보인 데얀을 칭찬했다. 그는 “데얀은 경험이 많기에 늘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주고 있다. 여전히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나 날카로움은 기량이 떨어지지 않았다. 더욱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에드가의 부상 속 오늘 같은 득점은 고맙다. 더운 날씨에 더욱 살아나면서 필요성이 커졌다”며 ‘여름 데얀’의 활약을 강조했다.



데얀은 여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7월부터 8월까지의 K리그 득점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11골(시즌 총 31골), 2016년 7골(시즌 총 13골), 2017년 8골(시즌 총 19골), 2018년 7골(시즌 총 13골)을 기록했다. 전체 득점의 약 절반가량을 여름에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여름에만 3골을 기록 중이다.

10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데얀은 ‘부활’을 서서히 알리고 있다. 녹슬지 않은 감각과 체력 관리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그의 눈은 더 먼 미래를 향하고 있다. 데얀은 367경기에서 194골 46도움을 기록 중인데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답게 200호골 고지를 목표로 두고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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