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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팬들 앞에서 울컥한 오승환 “이곳에서 한국시리즈 열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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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라팍에 섰다.

오승환은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삼성 복귀 이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삼성과 연봉 6억원에 계약을 한 오승환은 이날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복귀다.

삼성 유니폼을 오승환이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대구팬들 앞에서 복귀 인사를 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 입단해 2013년까지 뛰었다. 2013시즌 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을 맺었고, 두 시즌만에 80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도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 3개 팀의 유니폼을 입었다. 오승환은 오른쪽 발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콜로라도에서 방출됐고, 삼성과 다시 손을 잡았다.

이날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경기 전에 공식 기자회견도 가졌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사과문부터 읽었다. 2015년 해외불법도박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KBO로부터는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급하게 계약을 맺은 것도 징계 기간을 사실상 수술과 재활기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5회가 끝나고 클리닝 타임 때는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했다. 임대기 구단주로부터 삼성 유니폼을 받고, 착용한 오승환은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돌부처라는 별명처럼 무표정한 얼굴은 아니었다. 마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입니다. 많은 환영해주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이곳에서 한국시리즈가 열리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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