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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도 팬心도 무시한 호날두, "한국行 원했다"는 거짓말

보헤미안 0 491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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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한국행 원했다", "호날두가 먼저 한국에 갔으면 좋겠다고 해 성사된 이벤트", "(유벤투스가) 자세를 낮추는 모습에서 한국에 대한 호날두의 애정을 짐작할 수 있었다",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고 사인회, 팬미팅 등 부수 이벤트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됐다."
 

위에 적은 말들은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가 7월 중 K리그 올스타와 내한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주최측 관계자가 언론에 밝힌 내용이다. 쌍따옴표(" ")를 달고 보도된 내용이니 기자들이 직접 듣고 쓴 내용일 것이다. '호날두가 한국에 저렇게 큰 애정을 갖고 있다니...' 다시 읽어도 하나같이 축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발언이다. 


하지만, 이제 누구도 이 말들을 믿지 않는다. 이건 모두 거짓말이었다. 실제 저 말을 했다한들, 그게 진심이었다 믿을 근거가 모두 사라졌다. 호날두는 한국에 짧게 머문 시간 동안 '한국'과 '팬'을 위해 그 어떤 호의도 베풀지 않았다. 아니, 배려는커녕 계약되었다고 알려진 행사조차 수행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저 말이 사실이었을리 없다. 호날두가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가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고 싶었다면 진작에 얼마든지 올 수 있었을 것이다.  

호날두를 기다리며 설?던 팬들은, 이제 그 이름 앞에 치를 떨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과 큰 돈을 들여 기다렸던 이벤트는 악몽으로 바뀌었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고,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물론 이 시합을 주관한 회사와 상대팀으로 초청된 팀K리그의 주체인 프로축구연맹까지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만원 관중 이벤트'가 '최악의 사기극' 되기까지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날두 매치'였다.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호날두가 이탈리아 최고 명문팀 소속으로 한국땅을 찾는다는 사실에 축구팬들의 가슴은 쿵쾅대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의 경기를 육안으로 관전할 수 있다니!

티켓이 고가로 책정되었을 때도 팬들은 되뇌었다. "유럽 가서 보는 것에 비하면 훨씬 싸잖아!" 그래서였을까. 수 많은 티켓은 금세 동이 났다.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암표상에게 웃돈을 얹어주고 표를 구입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였다. 


'열풍'의 가장 큰 이유는 오로지 호날두였다. 호날두가 한국에 와 '무조건' 45분 이상 뛴다니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티켓을 구하러 몰려들었다. 앞서 언급한, 호날두가 직접 밝혔다는 '친한파'적 발언들은 기대감을 키웠다. '호날두 무조건 출전'은 마법의 문구였다. 사람들은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전해들은 호날두의 '팬 프렌들리' 행보를 떠올리며 그와의 멋진 추억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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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모든건 착각에 불과했다. 우선, 호날두는 가장 중요한, '45분'이 약속되었다던 경기에 단 1분도 뛰지 않았다. 지각 후 경기장에 들어올 때부터 착용했던 귀걸이는, 그가 이 경기에 뛸 생각이 없었던 것을 말해준다. 싸인회에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경기 전에도 경기 중에도 워밍업조차 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8천여 관중들은, 경기가 끝날 무렵엔 호날두의 '안티'로 돌변해 있었다. 이쯤되면 이건, 어느 언론의 표현처럼 '대국민 사기극'이라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니다. 태연 콘서트를 보러 갔는데 태연이 무대에 오르기는커녕 공연 내내 대기실에 앉아만 있었다고 생각해보라! 심지어, 누구도 공연이 끝날 때까지 무대에 오르지 않는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분노하지 않을 관객은 없을 것이다. 

호날두의 계획된 결장과 무심한 표정


27일 오후 발표된 주관사 대표의 해명에 따르면, '45분 이상 출전' 계약 조항은 실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경기에 뛰지 않았다. 주관사 대표는 호날두가 뛰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후반전 10분'이 지나서야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으며 '그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한다. "감독과 선수가 의무 출전 조항을 알고 있지만 선수가 뛰지 않겠다고 한다"는게 유벤투스 구단 관계자가 주관사 대표에게 전한 '결장'의 이유 전부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유벤투스와 호날두는 '계약 위반'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이 된다. 

계약 위반에 따른 조치는 주관사와 유벤투스 구단간에 해결할 일이다. 문제는 위반에 따른 페널티가 어떤 수준이든 상관없이, 6만명 넘는 사람들이 거액을 지불하고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런 조항이 있었다한들 결국 호날두가 뛰지 않는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호날두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지, 뛰지 못한 호날두에게서 보상이나 환불을 받길 원해 경기장에 간 것이 아니다. 주관사 대표의 해명대로 유벤투스가 막무가내식 계약위반을 저질렀다해도, 구속력 없는 계약으로 이벤트가 망가지는걸 방치한 것은 주관사가 스스로 책임져야 할 몫이다. 

팬들은 호날두가 경기에 뛰는 것을 보지 못한 것은 물론, 그에 따른 납득할만한 해명도 듣지 못한 채 금요일밤을 망치고 말았다. 그 사이, 경기를 마친 유벤투스는 아무런 해명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가 공항으로 향했다. 26일 오후 2시가 넘어 입국했던 유벤투스는 27일 새벽 2시께 한국을 빠져나갔다. 12시간의 체류 동안, 그들은 한국에 팬이 아닌 안티팬을 만들었고, 그 대가로 300만 달러로 알려진 대전료를 챙겼다. 우리돈 35억원이 넘는 거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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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태도다. 중국 난징에서 인터밀란과의 경기를 잘 치렀던 유벤투스다. 하루 뒤인 25일에는 유니폼 발표식 및 팬과의 만남 같은 행사까지 무리없이 마친 상태였다. 이때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보면, 인터밀란전에 풀타임을 뛴 호날두의 몸 상태는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한국에 도착할 때부터 표정이 좋지 않던 호날두는 팬싸인회는 물론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중국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던 호날두의 몸은, 왜 한국으로 넘어오는 짧은 시간 사이 '위약금'을 감내하면서까지 쉬어야 할만큼 악화된 것일까. 

'의무 출전' 계약 조항을 알고 있었다던 사리 감독과 호날두는, 한국으로 입국하기 전날 이미 호날두의 팀K리그전 결장을 확정한 상태였다고 한다. 일반적인 맥락으로는 해석이 불가능한 '보이콧'이 계약 위반을 감수하면서까지 강행된 것은 괴이한 일이다. '우리 형'이라 불리며 한국에 입국한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느그 형'에 '날강두'라는 부정적인 별칭으로 불리며 한국을 떠났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토,일,월 사흘 연속 휴식을 취한 뒤 화요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큰 부상이 아니었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서울에서 굳이 0분을 뛰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선수가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는 축구에서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축구팬들이 늘 분노할 리 없다. 이번 사태는 '45분 무조건 출전'을 내걸고 티켓을 모두 팔아치운 소속사가 그 약속(계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하지만 계약의 또다른 당사자인 유벤투스의 무책임한 태도 역시 그에 못지 않은 비난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사실상의 주연 배우인 호날두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백번 양보해 경기에 뛸 수 없었다고 치자. 그래도 팬들에게 따뜻한 눈인사와 몇 마디 양해의 말 정도는 건넬 수 있었을 것이다. 걸어다닐 수 있는 몸이었으니, 막판 5~10분이라도 그라운드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라도 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전혀 그럴 뜻이 없어 보였다. 이를 방치한 유벤투스나, 선수의 인사조차 유도해내지 못한 주관사의 대처는 모두 비판 받아 마땅하다. 

현지 보도 등을 종합하면, 호날두는 1주일 동안 쉴 틈 없이 이어진 아시아 투어에 이골이 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이든, 그걸 팬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표출한 호날두의 모습은 이해될 수 없다. 한국 축구, 한국 팬들을 우롱한 것이라 비난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호날두 결장만 문제는 아니다 


호날두 '노쇼'가 워낙 큰 이슈였던 탓에 잠시 묻히긴 했어도, 이 시합의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경기가 예정보다 50여분이나 늦게 시작한 것은 치명적인 문제다. 당일 오후에 입국한 것도 모자라, 호텔에서 밍기적거리다 경기장에 늦게 도착했다.

생중계에 차질이 빚어져 해당 채널의 이후 편성들이 어그러졌고 6만이 넘는 관중들의 시간은 속절없이 허비되었다. 이런 빅이벤트에 '차가 막혔다'는 핑계가 나오는 것도 당혹스럽지만 - 당일 입국한 팀이 호텔에 오래 머물 이유가 무엇이었나 - 애초부터 경기 당일에 입국하는 일정을 받아들인 모든 당사자들의 무리한 판단은 분명 심각한 문제였다.

경기 당일 입국은 뭐 하나만 삐끗해도 경기가 어긋날 수 있는 위험한 스케줄이다. 당초 27일 경기를 요청했다는 유벤투스에게, K리그2 일정을 이유로 '당일 입국'을 피할 수 없는 26일로 변경을 역제안했다는 프로축구연맹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26일과 27일의 차이가 이런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 정도로 의미있는 수준이었을까. 이렇게 무리한 일정이었다면, 주관사나 유벤투스나 연맹이나 적어도 셋 중 하나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도록 유도했어야 한다. 설령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되더라도. 


고가로 책정된 입장료도 큰 문제였다. 킥오프 시간이 연기되고, 40만원짜리 티켓을 구입한 관객에게 실망스런 수준의 식사 환경을 제공한 것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논란도 마찬가지. 경험이 부족한 업체에서 거대한 규모의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크고 작은 문제들이 여기저기서 터졌고 경기날에 그게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대국민 사기극'이란 닉네임까지 얻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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