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2년 4000만 달러가 적합”…이유는?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은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현지언론은 FA 신분이 되는 류현진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렸다.
‘CBS 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2019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주요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사를 다뤘다.
류현진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 11승 2패 평균 자책점 1.53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 중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했으며,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CBS 스포츠’가 평가한 류현진의 가치는 2년 4,000만 달러(약 483억원)였다. 물론 이 역시 천문학적인 액수지만, 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감안하면 의아한 산정이다.
‘CBS 스포츠’가 불안요소로 꼽은 것은 부상 재발이었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은 어깨수술을 받은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135⅔이닝을 소화했다. 다양한 항목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라며 올 시즌 활약상을 전했다.
‘CBS 스포츠’는 이어 “하지만 부상 경력이 있다는 점은 류현진의 가치가 낮아질 수 있는 요소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2020년에 33세가 되는 류현진과의 계약을 망설일 수도 있다. 2년 4,000만 달러가 가장 효과적인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BS 스포츠’가 꼽은 최대어는 게릿 콜(휴스턴)이었다. ‘CBS 스포츠’는 콜에 대해 “올 겨울이면 2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7년 2억 1,000만 달러에 가까운 계약 규모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콜에 이어 앤서니 렌던(워싱턴)-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잭 휠러(뉴욕 메츠)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2승에 도전한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였지만, 애리조나는 이날 선발투수를 마이크 리크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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