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주니어, "54세 타이슨이 더 위험해..귀 물리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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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주니어, "54세 타이슨이 더 위험해..귀 물리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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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로이 존스 주니어(51)가 마이크 타이슨(54)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존스 주니어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8라운드 자선경기를 통해 타이슨과 맞대결을 펼친다.  

50대 복서가 펼치는 자선경기라는 점에서 흥미가 반감될 수 있다. 하지만 15년 만에 치러질 타이슨의 복귀 경기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이슨의 상대인 존스 주니어 역시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까지 4체급을 제패했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존스 주니어는 28일(한국시간) 복싱 매체 '복싱뉴스24'와 인터뷰에서 타이슨과 맞대결에 대해 파괴력을 자랑하던 과거보다 오히려 더욱 위험한 상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존스 주니어는 "내가 그의 얼굴에 잽을 날리면 그는 내 얼굴에 펀치를 날릴 수 있다"면서 "그는 나와 비슷한 키다. 큰 키를 가진 선수들의 청사진만 가지고 들어가서는 안된다. 내 키는 183cm가 아니라 180cm"라고 강조했다. 

타이슨은 통산 58경기 50승(44KO) 6패 2무효 기록을 남겼다. 이 중 타이슨이 패한 6경기가 모두 188cm 이상의 장신 선수를 상대했을 때였다. 이들 상대는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해 타이슨의 저돌적인 접근을 막아낼 수 있었다. 

존스 주니어는 "내 키가 타이슨보다 1~2cm 정도 크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와 타이슨은 이 일을 하기 위해서 태어나고 자랐다. 51세의 나이에 타이슨과 같은 파워 펀치와 싸워서 나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존스 주니어는 타이슨과 비슷한 키를 지닌 만큼 잽을 이용한 거리두기가 소용 없다고 봤다. 신체적인 조건이 비슷한 만큼 타이슨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사진]마이크 타이슨 인스타그램

50대가 된 타이슨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이 덜하지 않을까. 하지만 존스 주니어는 "여전히 똑같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이 더 위험해졌다"는 그는 "8라운드 밖에 없기 때문에 줄어든 시간 만큼 더 강한 펀치를 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타이슨은 존스 주니어를 초반에 빨리 끝내려 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타이슨은 타이슨은 대니 윌리엄스와 케빈 맥브라이드에 패할 때 체력적인 부분을 감당하지 못했다. 54세의 타이슨은 4라운드 이상 싸울 체력이 없을 수도 있다.

타이슨에게 귀를 물리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그는 "나는 돼지껍데기를 먹기도 했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돼지 귀도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자신도 타이슨의 귀를 물어뜯을 수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타이슨은 지난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와 두 번째 대결에서 '핵이빨' 사건을 일으켰다. 당시 홀리필드가 고의적인 헤드벗으로 타이슨을 자극했고 참지 못한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오른쪽 귀를 물어뜯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존스 주니어는 "나는 괜찮다. 전에 본 적 없는 최고의 로이 존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타이슨과 싸우지만 여전히 존스 주니어일 것이다. 나는 준비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누구나가 그렇게 내 피를 끌어올리면 언제나 다른 레벨로 올라가게 된다. 왜냐구? 나는 이것을 위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나는 엔터테이너이고 파이터이다. 9월 12일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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