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중국 국가대표팀은 국제 무대 성적이 굉장히 저조한 편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결과는 늘 뜻한 바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 또한 이런 상황에 또 한 번 씁쓸함을 나타냈다. 중국이 왜 그간 미루던 귀화 전략을 채택하게 됐는지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중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역사를 되짚었다.

<시나 스포츠>는 “중국 축구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 나갔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게 중국 축구계의 고통이 됐다”라면서 “중국 축구계의 현황을 뒤바꾸고 올라가고자하는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축구의 트렌드를 수용했다. 엘케손와 리 커는 그래서 귀화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2002년 월드컵 출전은 중국에 크나큰 영광으로 남아있으나, 사실 그땐 중국에 큰 메리트가 있었다. 아시아 축구의 강대국인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아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은 한국와 일본이 함께하는 예선에선 단 한 번도 본선에 진출한 기억이 없는 셈이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꾸는 중국은 귀화인을 바탕으로 힘을 내려는 절박한 계획을 짜고 있다. 중국으로 다시 돌아온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번만큼은 본선 진출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많은 업적을 남긴 리피 감독에게도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참 쉽지 않은 과제다.

글=조남기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