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안타·타격왕, 이정후·강백호의 ‘동반 타이틀 석권’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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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안타·타격왕, 이정후·강백호의 ‘동반 타이틀 석권’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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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왼쪽)-KT 강백호. 


둘에게 신인왕 후유증이란 애초에 없는 말이었다. 오히려 적은 경험 속에서도 자신들의 기량을 만개하며 정규리그 타이틀을 정조준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1)와 KT 위즈 강백호(20)의 이야기다.

데뷔 1년 차 때 각각 신인왕을 거머쥔 둘은 올해 서로 다른 부문에서 이제 타이틀을 노린다. 바로 최다안타 부문과 타율 부문이다. 이정후는 12일까지 146안타를 기록해 2위, 강백호 역시 0.340의 타율로 2위에 올라 있다.

이정후는 두산 베어스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와 최다안타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현재까지는 페르난데스가 147안타를 기록해 1위에 올라 있는데, 이정후는 이를 단 한 개 차로 추격 중이다.

최근 페이스는 그야말로 놀랍다. 10경기에서 타율 0.455를 기록, 생산한 안타가 무려 20개다. 평균적으로 매 경기 멀티히트를 때린 셈이다. 이정후는 데뷔 첫해인 2017년에 179안타를 때렸다. 올해 페이스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강백호는 불의의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괴물’ 모드다.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멀티홈런까지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했다. 부상 전 쌓아 놓은 타율이 워낙 높았기에 아직까지도 타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쟁자는 NC 다이노스 박민우(0.343)와 두산 페르난데스(0.339)다. 여기에 조금씩 타율 영역까지 넘보는 이정후(0.333)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자신보다 월등히 경험이 많은 선배들 사이에서 경쟁을 이겨내고 타격왕을 차지할지 큰 관심이다.

KBO리그는 지난 2년간 두 걸출한 신인왕의 탄생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제 이 둘에게 쏠리는 시선은 단순히 신인왕의 영역만이 아니다. 최소 5년은 넘게 같은 영역에서 경쟁을 펼칠 둘. 자신의 생애 첫 리그 타이틀을 과연 어떤 것으로 장식할지 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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