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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현역된’ 로번, “원래 마라톤 대회에 나가려고 했다”

‘알고도 속는’ 왼발잡이 선수의 플레이를 다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아르옌 로번(36, 흐로닝언)이 돌아왔다. 그는 친정팀 흐로닝언에서 새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실 그는 마라톤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 중이었다고 밝혔다.



로번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그는 뮌헨에 머물며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뮌헨의 작은 지역팀 TSV그륀발트 유소년 팀을 지도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바이에른의 사이버 트레이닝에 참여하기도 했다. 축구를 향한 그의 열정이 여전히 뜨겁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 그가 ‘깜짝’ 복귀를 선언했다. 유소년으로 성장하고, 프로로 데뷔했던 친정팀 흐로닝언에 입단했다. 그는 “나는 잃을 게 없다. 정말 없다. 나의 커리어는 이미 끝났다. 그런데 왜 다시 복귀하냐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클럽을 향한 사랑. 다른 팀이었다면 복귀하지 않았을 거다”라며 입단 소식을 알렸다.

로번은 사실 마라톤 대회에 나갈 예정이었다. 그는 올해 초부터 대회를 준비 중이었다. 그는 “사실 코로나19 사태 전에는 마라톤 대회를 위해 훈련을 받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잘 맞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흐로닝언 복귀 결심은 그 이후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은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18년 동안 흐로닝언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라면서 “나는 이곳에서 태어났다. 이곳은 나의 고향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나는 클럽을 돕기 위해 복귀한다. ‘컴백’이라고 표현하기 이르다. 하나의 ‘노력’이다”라고 설명했다.

로번은 이미 흐로닝언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9월 12일 에레디비시에가 개막할 예정이다. 그의 어린 시절을 지켜봤던 친정 팬들은 그의 ‘성숙한’ 왼발 플레이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개막이 어느 때보다 기다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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