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케인 비판에 '좋아요' 누른 건 실수라며 게시물 삭제 요청"

손흥민이 해리 케인을 비판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파장이 일어난 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계정 관리자는 손흥민 측의 요청으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토트넘 팬 계정인 'thfcsource'는 이적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케인을 비판하는 사진을 올렸다. 토트넘 구단은 26개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지만 케인은 경력 내내 한 번도 우승을 보태지 못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이 글에 손흥민 공식 계정이 '좋아요'를 눌러 파장이 일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불화설까지 불거졌다.

그런데 5일(한국시간) 이 계정에서 케인 비판 게시물은 사라진 상태다. 대신 케인이 이미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지 오래라는 내용의 뉴스를 올리며 케인과 손흥민이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 사진에 '손흥민이 좋아요 누른 사진은 왜 지웠냐'는 질문이 달리자, 'thfcsource'는 "손흥민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 손흥민이 실수로 누른 거라며 삭제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트넘 훈련에 약속날짜까지 복귀하지 않은 케인은 바하마를 거쳐 미국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맨체스터시티 이적을 요구하기 위한 태업으로 해석됐고, 이적설이 팽배해진 상태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적은 불가능하며 설령 가능하다 해도 해외 구단으로만 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현재로선 이적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사진= 인그타그램 'thfcsource' 캡쳐

기사제공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