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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반대로 꺾였다' 도르트문트 신성 끔찍 부상...홀란드도 '헉'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신성 마테우 모리가 DFB포칼 준결승전에서 무릎이 반대로 꺾이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벤치에 있던 엘링 홀란드도 놀라 벌떡 일어날 정도였다.

도르트문트은 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DFB포칼 준결승에서 홀슈타인 킬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RB라이프치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부터 5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15분 레이나가 골문 앞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6분 뒤 로이스의 백힐을 레이나가 다시 한 번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25분, 전반 32분, 전반 41분에 로이스, 아자르, 벨링엄의 추가골이 나오며 5-0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전도 순조로웠다. 킬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도르트문트는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후반 막판에는 산초, 아자르, 브란트가 여섯 번째 골을 노렸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마냥 승리에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후반 29분 경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모리가 킬의 역습을 막으려 발을 뻗었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렸다. 모리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벤치에 있던 도르트문트 동료들도 벌떡 일어섰다. 홀란드는 끔찍한 장면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모리는 곧바로 뫼니에와 교체됐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후 주장 로이스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진단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엠레 찬 또한 "모리가 나쁜 부상을 당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그를 응원할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스페인 마요르카 출신인 모리는 2000년생의 어린 수비수다. 마요르카,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2019-20시즌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킥력과 축구 지능이 장점으로 이번 시즌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발생한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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