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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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7 17:00
[OSEN=우충원 기자] "중국과 한국 차이는 국내 선수의 능력".
브라질 출신 공격수로 한국 무대를 거친 말컹(25)이 지난달 27일 열린 충칭 리판과 2019 중국 슈퍼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과 후반 6분 추가 골을 터트리며 허베이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두 번째 득점은 상대로부터 직접 공을 빼앗아 매듭까지 지었다.
그러나 지난 2일 열린 베이징 궈안과 21라운드 경기서 말컹은 골을 넣지 못했다. 팀도 0-2로 패했다. 반전 기회를 만들 수 있었지만 하위팀인 허베이가 베이징을 상대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말컹은 상하이 선화에서 폭발중인 김신욱과 함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말컹은 20경기에 나서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말컹은 K리그 1과 K리그 2를 휩쓸었다. 196cm의 장신인 말컹은 2017년 K리그 2 경남에서 32경기에 나서 22골-3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듬해 K리그 1으로 승격한 후에는 31경기에 나서 26골-5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를 접수한 말컹은 경남에 막대한 이적료를 안기고 중국 허베이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첫 시즌에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뒤늦게 중국 슈퍼리그에 뛰어든 김신욱이 더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허베이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값은 상상 이상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5), 에세키엘 라베치(34) 등이 말컹과 함께 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의 너무 많은 나이.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를 뛰니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기 어렵다.
말컹은 6일 시나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했더니 어려움이 많다. 마스체라노, 라베치 등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그런데 문제는 중국 선수들의 도움이 크지 않다. 그래서 어려움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과 인터뷰서 말컹은 한때 한국 대표로 귀화 제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말컹이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은 그가 귀화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거주기간도 짧았고 말컹은 더 큰 무대로 나가고 싶어했다. 그 결과 중국으로 이적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와 K리그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말컹은 "K리그의 경우 외국인 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의 능력도 굉장히 좋다. 그래서 경기를 펼치는 데 어려움이 많지 않았다"면서 "다만 중국에 와서는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수준 차이가 있다. 중국 선수들이 더 도움을 준다면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말컹은 "허베이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따라서 모두 함께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 얻은 명성을 중국에서 이어갈 수 있게 될지 아직 의문이 남아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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