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의 분통, "구보, 프리 시즌 보여준 활약에도 희생양"
[OSEN=이인환 기자] "컵대회등에서 기회를 주며 천천히 실험할 것"
일본 '게키사카'는 7일(한국시간) "구보 다케후사 대신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 1군에 등록될 것"이라며 "현지 언론은 그를 희생양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구보는 J리그 FC도쿄에서 활약하다 지난 6월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구보는 6월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만 18세 5일의 나이에 A 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는 이치가와 다이스케(당시 17세 322일)에 이어 일본 역대 두 번째 최연소로 A매치 데뷔 기록이다.
일본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스페인 무대에 입성했지만 구보의 프리메라리가 데뷔는 무산됐다. 경쟁자들을 제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은 논-EU 출신 선수들을 최대 3명까지 1군 선수 명단에 포함시킬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도 모두 1군 경기에 출전시킬 수는 없다.
에데르 밀리탕과 비니시우스의 자리는 확고하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가 스페인 국적을 차지한 빈 자리에는 구보를 대신해서 호드리구가 들어갔다.
게키사카는 스페인 언론을 인용해서 "지네딘 지단 감독은 무조건 호드리구를 넣을 것이다"라고 하며 "구보는 프리 시즌 보여준 활약에도 희생양이 됐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지단 감독은 구보에 대해서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리고 선을 그었다. 이런 결정으로 인해 구보는 안타깝게 희생됐다. 지단과 클럽은 컵대회등에서 기회를 주며 천천히 실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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