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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티요, 류현진 능가하는 최강 체인지업 '구종 가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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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루이스 카스티요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마치 그와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 

신시내티 레즈 포수 터커 반하트의 특별한 소감의 주인공은 루이스 카스티요(27)였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 선발로 나선 카스티요는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1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1승(4패)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2.63을 유지했다. 

이날 카스티요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했다. 포심(28개) 투심(21개) 패스트볼보다 체인지업(51개)을 더 많이 던졌다. 탈삼진 13개 중 11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 (포심 1개, 슬라이더 1개) 지난 6년간 메이저리그 투수가 한 경기에서 체인지업으로 잡은 최다 삼진 기록이다. 스리쿼터에 가까운 팔 각도에서 나와 우타자 몸쪽, 좌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에 에인절스 타자들의 배트가 연신 헛돌았다. 

경기 후 MLB.com은 ‘카스티요는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체인지업을 던지는 선수 중 하나다. 지난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이 마련된 이후 신시내티 투수 중 가장 많은 헛스윙 스트라이크(26번)를 잡아냈다. 그 중 18번의 헛스윙이 체인지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카스티요는 “체인지업은 내가 가진 최고의 공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 타자를 잡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무기다. 체인지업을 믿는다”고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포수 반하트는 “처음 만나는 팀들은 카스티요의 체인지업이 더 어려울 것이다”며 “마치 카스티요와 비디오 게임을 한 것 같았다. 몇 번이나 사인 없이 그가 무엇을 던지길 원하는지 알고 있었고, 그렇게 던졌다”고 즐겁게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com’에 따르면 카스티요의 체인지업 구종 가치는 21.0으로 류현진(17.5)을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빛난다. 체인지업 피안타율도 1할3푼4리에 불과, 류현진(.174)보다 더 낮다. 7일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현장 감독, 스카우트, 임원진들의 투표로 선정한 최고 체인지업에도 카스티요가 1위, 류현진이 2위에 선정됐다. 

류현진을 능가하는 최강 체인지업을 앞세운 카스티요는 23경기에서 137이닝을 던지며 11승4패 평균자책점 2.63, 탈삼진 164개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공동 5위, 이닝 9위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ESPN 사이영 포인트는 107.8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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