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스널의 전설 폴 머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결정에 의문을 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첼시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FA컵 결승전은 첼시-아스널로 결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솔샤르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와 함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기존에 쓰던 4-3-3 포메이션이 아닌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앙토니 마르시알, 폴 포그바, 메이슨 그린우드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결과는 패배였다. 맨유는 전반 막판에 올리비에 지루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후반 초반에는 메이슨 마운트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후반 중반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결승 티켓을 놓쳤다.

솔샤르 감독의 선택에 머슨이 의문을 품었다. 머슨은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솔샤르 감독은 첼시에 패하고 나서 리그 톱4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맨유에는 FA컵 준결승전보다 남은 리그 2경기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가 된다. 결국 FA컵 우승보다 리그 4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머슨은 "무리뉴 감독이라면 가장 강한 팀을 구성해 경기를 했을 것이고, 트로피를 들었을 것이다. 감독은 트로피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솔샤르 감독의 선택에 매우 놀랐다. 그가 한 시즌에 들어올릴 수 있는 트로피는 몇 개 없기 때문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