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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강병현 “실력 최고였던 아이반 존슨, 악동 이미지 벗었다면”

프로농구 출범이래 외국선수는 리그를 흥행 시킨 아이콘 중 하나였다. 농구팬들이 외국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눈 호강을 하는 만큼 그들과 호흡을 맞춘 선수들 역시 좋은 기억이 많다. 앞으로는 KBL에 또 어떤 외국선수들이 나타날까 기대하면서 ‘마이파트너’는 국내선수들이 직접 손발을 맞춰본 최고의 외국선수를 꼽아본다.

창원 LG의 캡틴 강병현(35, 193cm)은 다가오는 2020-2021시즌에 검증된 외국선수 캐디 라렌,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뛰게 됐다. 이에 앞서 2008-2009시즌에 프로 무대에 입성했던 그는 챔피언 반지 3개를 손에 끼우는 동안 수많은 정상급 외국선수들과 함께해왔다. 그 중 강병현이 최고의 외국선수 파트너였다며 꼽은 선수는 KBL에 확실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인물이다. KBL에서 ‘악동’하면 빠지지 않았던 아이반 존슨(36, 200.3c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정말 다 잘했던 아이반 존슨

존슨은 2008-2009시즌 LG에서 KBL의 문을 두드렸다. 당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LG로 향했던 존슨은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 뛰며 19득점 7.2리바운드 1.7어시스트 1.1스틸로 팀의 봄 농구에 힘을 더했다. 하나, 실력과는 별개로 KBL에서의 첫 시즌부터 불같은 성격을 쉽게 제어하지 못했고, 2009-2010시즌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나, 전주 KCC를 이끌던 허재 전 감독이 맥 턱을 내보내고 존슨을 불러들이면서 두 시즌 연속 한국행이 가능했다.

KCC에서 테렌스 레더와 함께했던 존슨은 그 해 정규리그 53경기 평균 17.2득점 6.5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비록 우승의 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정규리그 3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본인의 몫은 다 해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랬던 존슨과 함께한 강병현은 당시 2년차 신예급이었다. 강병현은 “2년차 때 외국선수였는데, 워낙 악동 이미지가 있던 선수이지 않나. 하지만, 같이 뛰는 입장에서 존슨은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같이 뛰면 편했던 기억이 있었다”며 존슨을 최고의 파트너로 택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방면에서 너무 많은 걸 잘했던 선수다. 성격만 잘 컨트롤한다면 너무나도 좋은 선수란 걸 알았었다. 수비면 수비, 리바운드, 트랜지션 등에 대한 강점이 확실했고, 포스트업도 곧잘 했다. 내외곽도 활발히 오가면서…. 뭔가 말로 표현하기는 쉽지가 않다. 앞서 말했듯 그저 같이 뛰면 편했던 선수다”라고 존슨을 추억했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만난 외국선수들 중에 존슨이 으뜸인 걸 실감했던 때는 언제였을까. “조금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다”며 웃어 보인 강병현은 “투쟁심도 많았고, 국내선수들의 텐션이 떨어져있으면 존슨이 먼저 소리를 지르며 경쟁심을 가져야한다고 코트 분위기를 띄웠던 기억이 난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던 선수다”라고 존슨을 향한 칭찬을 이어갔다.

국내선수들이 실력이 출중했던 외국선수들을 표현할 때 흔히 하는 말 중 하나가 ‘잡으면 한 골’이다. 강병현에게는 존슨이 그랬다. 그는 “나도 신인급일 때라 스피드를 살려 트랜지션에 대한 장점이 나름대로 있었는데, 같이 뛰면서 아이반한테 건네주면 한 골이었다. 피지컬도 너무 좋았고, 외곽슛도 처음에는 약했다고들 하지만, 결국 노력해서 개선해낸 기억도 있다”며 존슨과의 호흡을 돌아봤다.
 



최고의 실력, 악동 이미지를 벗었더라면

강병현과 2009-2010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달렸던 존슨은 이후 한국을 찾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에서 상대팀 수장이었던 유재학 감독 그리고 심판에게 두 차례 손가락으로 욕설을 하며 KBL에서 영구제명된 것. 동료들과 코칭스탭에게 실력 하나 만큼은 인정받았던 존슨이었기에 이런 이별은 더욱 불명예스러웠다.

하나, 존슨은 이후 2011-2012시즌에 NBA 애틀란타 호크스에 입성하는데 성공, 능력치는 건재함을 증명했다. NBA에서 뛴 이후에는 중국, 필리핀, 스페인 등 다양한 곳에서 뛰었지만, 여전히 악동 이미지는 벗지 못했던 존슨이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개막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던 시점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하며 또 한 번 영구제명을 당하기도 했다.

강병현도 “성격을 조금만 죽이고 악동 이미지만 벗었더라면 NBA라는 좋은 리그에서 더 많이 뛸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든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한국에서는 손가락 욕설도 하고 좋지 못한 모습이 있었는데, 그런 걸 줄였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강병현에게는 동료로서는 여전히 최고였던 존슨이었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었다”며 좋은 기억의 존슨을 떠올린 강병현은 “자체 청백전을 해도 절대 안 지려고 열심히였고, 쉴 때는 확실히 푹 쉬는 스타일이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허재 감독님도 컨트롤을 잘 해주셨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잘 지냈던 동료로 추억 중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강병현보다 한 살 많은 존슨은 아직 현역에서 은퇴하지 않은 모양새다. 2019-2020시즌에는 멕시코 리그의 Huracanes에서 16경기 평균 30여분을 소화하며 15.3득점 7리바운드 1.9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상일 뿐이지만, 강병현은 그 시절 존슨과 다시 한 번 뛴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강병현은 “예전의 존슨과 다시 뛰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농구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친구였다. 지금 KBL에 있는 외국선수들과 비교해도 그 시절의 존슨은 압도적일 것 같은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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