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조사한 ‘올해 여자 선수 수입’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최근 1년간 가장 수입이 많은 여자 스포츠 선수 1위부터 공동 10위까지 상위 11명 전원이 테니스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최근 1년간 2920만 달러(약 355억 원)를 벌어 4년 연속 이 조사에서 ‘수입왕’자리를 지켰다.

7일(한국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9 여자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최근 1년간 2920만 달러(약 355억 원)를 벌어 이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6월 사이 선수들이 번 상금과 급여, 보너스, 후원금, 출연 및 초청료 등을 더한 ‘2019 여자 선수 수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포브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대회 출전 상금 등으로 420만 달러(약 50억 원)를 벌었고 후원 및 초청료 등으로 2500만 달러(약 303억 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2430만 달러(약 294억 원)를, 안젤리크 케르버(독일)가 1180만 달러(약 133억 원)로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공동 10위까지 모두 테니스 선수들로 채워졌다.

테니스가 아닌 종목 선수로는 미국 축구 국가대표 알렉스 모건이 580만 달러(약 70억 원·12위)과 태국의 골프선수인 에리야 쭈타누깐 530만 달러(약 64억 원·15위)로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포브스는 “연간 수입이 500만 달러(약 60억 원)를 넘긴 여자 선수는 15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같은 기간 1300명의 남자 선수들이 500만 달러를 넘긴 것과 비교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위 15명의 총수입은 1억4600만 달러(약 1770억 원)로 지난해 조사 때 보다 규모가 1억3000만 달러(약 1576억 원) 증가했다.

한국 선수의 역대 이 조사 최고 순위는 2014년 4위에 이름을 올린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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