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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훔치기 보복 사구’ 알투베 등 3차례 맞아, 美야구팬 “익숙해져야 할거야”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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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2017년 ‘사인 훔치기’를 저지른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시범경기부터 사구 세례를 받았다. 미국 팬들은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며 조롱했다. 

휴스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섬머캠프 시범경기를 치렀다. 휴스턴은 홈런 5방 등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5-6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주목을 받은 것은 휴스턴 주축 선수들의 ‘사구’였다. 2회 2사 만루에서 호세 알투베는 바뀐 투수 호르헤 로페즈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맞았다.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까지 2타자 연속 사구를 맞았다. 4회 솔로 홈런을 날린 스프링어는 5회 왼쪽 팔꿈치에 직격하는 사구를 맞았다.

알투베, 브레그먼, 스프링어는 휴스턴의 주축 선수, 지난 2월 휴스턴이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사인 훔치기’ 사과 기자회견을 한 후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선수들이다. 캔자스시티 투수들이 이들을 의도적으로 맞혔는지는 모른다. 

게다가 알투베는 4회 홈으로 뛰어들다 포수의 태그에 다리가 걸려 크게 넘어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다리가 조금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교체됐다. 이후 휴스턴 구단은 "알투베가 다리 타박상으로 데이 투 데이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USA 투데이’는 “휴스턴 스타 선수 3명이 캔자스시티 투수들에게 사구를 맞았다”는 제목으로 전하며 주목했다. 매체는 “올 시즌은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팬들은 야구장에서 관람하는 것이 불가능한 가운데, 휴스턴 타자들을 상대로 (사인 훔치기를 당한) 투수들의 사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야구팬들은 이날 휴스턴 타자들의 사구 동영상을 SNS로 공유하며, “(사구에) 익숙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휴스턴을 향한 ‘보복 사구’를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의도하지 않은 사구라도 휴스턴 타자들이 맞는 것에 미국 팬들은 예의주시 할 것”으로 전망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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