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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투수 고든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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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에도 마약할줄 몰랐다” 레전드 투수 ‘고든’, 또 체포

기사입력 2019.07.14. 오후 05:58 최종수정 2019.07.14. 오후 05:58 기사원문


1980년대 미국 메이저리그를 풍미했던 드와이트 구든(54)이 또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구든은 지난달 8일(한국시간) 고속도로에서 지나치게 느리게 운전했다. 경찰 검문을 받은 결과 차량에서 코카인이 발견돼 체포된 사실을 법원 기록을 통해 확인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고든은 19세이던 1984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소속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구든은 1985년 24승 4패, 평균자책점 1.53, 탈삼진 268개 등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받았다.

1986년에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며 메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구든은 1987년 스프링캠프에서 약물검사 결과 마약 양성반응을 보여 재활 치료를 받았다. 구든은 1995년에도 마약이 검출돼 시즌 출장 금지를 받았다.

구든은 또 난폭 운전, 무면허 운전, 약혼자 폭행 등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2000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 세 팀을 전전하다 은퇴했다. 구든은 16시즌 동안 194승 112패, 평균자책점 3.51을 남겼다.

구든은 2006년 실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무절제한 사생활로 인해 3.3%의 지지밖에 받지 못했다.

은퇴 후 구든은 2006년에도 코카인을 복용해 징역 8개월을 받았다.2010년에도 약에 취한 채 아들을 학교에 데려주다 접촉 사고를 일으켜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이전 인터뷰에서 “50살이 되도록 마약을 할지는 몰랐다”라며 “상담을 받고 재활 기관을 다녔고 감옥에도 갔다 왔다. 이제 가지 않은 곳은 무덤뿐”이라고도 했다. 구든은 “내 야구 인생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가 없다”라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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