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영입 힘드네...용병 몸값 상한제 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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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의 몸값 상한제가 올시즌부터 적용되고 있다. 줄다리기 영입전이 줄어든 가운데 새로 한국 무대를 찾은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몸값을 하는 선수들도 늘어났다. 그러나 시즌 도중 교체 카드를 빼들 때 운신의 폭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외국인선수 제도의 고비용 계약 구조를 개선하고 공정한 경쟁 유도를 위해 신규 외국인선수의 계약 금액을 연봉(옵션 포함)과 계약금, 이적료를 포함해 총액 100만 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도적으로 100만 달러 이상 못 쓰다 보니 에이전트들의 무리한 요구도 사라졌다. 덕분에 새 외국인 선수 영입 단계에선 구단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현장 곳곳에서 감지됐다.
100만 달러 상한제로 인한 리그 질적 저하 우려도 어느 정도 씻어냈다. 100만 달러를 꽉 채워 한국을 찾은 LG 케이시 켈리는 10승 고지를 밟았고 2점대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NC 드류 루친스키나 키움 에릭 요키시 등도 나란히 호투 중이다.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도 한 때 200안타 페이스를 보여주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KIA 제레미 헤즐베이커, 롯데 카를로스 아수아헤, NC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LG 토미 조셉 등 외국인 타자들이 짐을 쌌다. 롯데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과 삼성 저스틴 헤일리도 퇴출됐다.
대체 선수들을 영입하는 팀들은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다보니 100만 달러 상한제의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100만 달러 상한제는 10달을 기준으로 하는데 1달이 지날수록 10만 달러씩 줄어든다. 날짜에 따라 몸값이 줄어드니 늦으면 늦을수록 교체가 어렵다. 가장 최근 교체카드를 쓴 삼성도 고생했다. 헤일리를 방출하고 투수가 아닌 타자 맥 윌리엄스를 데려왔다. 삼성 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은 투수를 데려오려다가 이적료가 맞지 않아 포기했다. 윌리엄슨 역시 원래 데려오려던 선수는 아니다. 2,3번째 후보였던 선수다. 그래도 윌리엄슨은 이적료(5만 달러)가 맞아 데려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덱 맥과이어까지 부상의 늪에 빠지며 삼성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일부 단장은 이런 현상을 예견하고 시즌 중 교체 시 최대 이적료를 별도로 책정하자는 의견을 제도 시행 전에 내놓았다. 그러나 몇몇 팀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시즌 도중 선수를 데려오려면 이적료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한제로 선수에 줄 수 있는 연봉은 정해져있는데 이적료까지 몸값에 포함되니 시즌 중 교체선수로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힘들 수밖에 없다. 결국 도박에 가까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시행 첫 해였던 올시즌 교체에 애먹는 팀들이 적지 않았던 만큼 다음 시즌 몸값 상한제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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