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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악송구 하나로 '약속의 8회'를 내준 한화

마법사 0 531 0 0


한화가 1점차 리드를 끝내 사수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5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고졸 신인 김이환을 선택했다. 김이환의 데뷔 첫 선발 등판. 김이환은 130km 후반대에서 140km 초반대를 형성하는 직구로 그리 빠른 구속을 자랑하지는 않았지만 패기 있게 승부하면서 KIA 타자들을 1점으로 묶었다. 5이닝 1실점의 성공적인 투구였다.

마침 한화는 4회초 정은원과 장진혁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2-1로 역전했고 8회초까지 1점차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가 조금씩 다가오는 듯 했다.

김이환에 이어 안영명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7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한 이태양이 대타로 나온 이우성을 삼진 처리하면서 8회말에도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창진에 우전 안타를 맞은 이태양은 박찬호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려다 통한의 실책을 저지르고 말았다. 1루로 악송구를 하면서 2루로 향했던 이창진이 3루까지 여유 있게 들어갔고 타자주자인 박찬호 역시 2루에 안착한 것이었다.

코너에 몰린 이태양은 결국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화는 김경태와 신정락 등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미 KIA 쪽으로 넘어간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는 없었다. 프레스턴 터커의 중전 적시타로 2-3 역전을 내준 한화는 안치홍과 김주찬의 적시타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장면을 지켜만 봐야 했다.

1점차 박빙 승부에서는 사소한 플레이 하나가 운명을 결정 짓고는 한다. 이태양의 실책이 뼈아팠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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