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치킨이나 먹어라” 만프레드 커미셔너 발언에 다르빗슈 분노

[사진] 다르빗슈 유 /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33)가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향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불행하게도 올 시즌이 100% 개막할 수 있을거라고 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공유하며 “그래서 지금은 몇 퍼센트 가능성이 있나?”라고 비꼬았다.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지난주까지만해도 올 시즌 메이저리그가 열릴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는 말을 번복한 것을 지적했다.

이어서 치킨 사진과 지난해 10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치킨이나 먹어라”라고 올린 글의 스크린샷을 공유했다.

[사진] 다르빗슈 트위터 계정 캡쳐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는 연봉을 둘러싸고 구단주들과 선수노조가 팽팽히 맞서면서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수들은 지난 3월 합의한대로 경기수에 따라 연봉을 지급해달라는 입장이다. 반면 구단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재정 손실이 크니 추가적인 연봉 삭감을 해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구단주들과 선수노조는 수 차례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했지만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 주말 선수노조가 “그냥 언제 어디서 야구를 할지 말해달라”라며 사실상 협상을 결렬했다. 

이에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더 이상 2020시즌이 열릴거라고 확신할 수 없다”라며 선수노조를 압박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의 반발만 거세졌다. 수 많은 선수들이 만프레드 커미셔너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fpdlsl72556@osen.co.kr